문화 국립무형유산원, ‘2018 이수자뎐’ 공연 개최

국립무형유산원, ‘2018 이수자뎐’ 공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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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오는 7일부터 9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2018 이수자뎐」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2014년 시작해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이수자뎐」은 국가무형문화재·시도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공연의 장을 넓히고자 시작한 사업이다. 해를 더할수록 차세대 이수자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는 7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총 12조가 선정됐다. 선정된 이수자들에게는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과 무대진행요원 지원, 홍보물 제작과 공연 추진에 필요한 소정의 경비가 지급된다.

「2018 이수자뎐」은 국가무형문화재 10편, 시도무형문화재 2편 등 총 12편이 공연된다. 먼저 7월 첫 공연은 ▲고려·조선 시대 기녀들을 중심으로 가무를 관장하던 교방(敎坊)예술 가운데 진주와 통영지방으로부터 전승되어 온 교방춤 교방여악-영남무첩(차명희, 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21호 진주교방굿거리춤) 무대이다.

이어 ▲어로작업의 고단함을 노래로 극복하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는 겨기나~칭칭노네, 얼씨구 조~타(이종화, 국가무형문화재 제62호 좌수영어방놀이/7.14.),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음악을 조화롭게 엮어낸 허튼가樂(락)시리즈(이관웅, 국가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7.21.), ▲경상남도 고성지방을 기반으로 전승된 노동요 고성방가高聲放歌(김정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 고성농요/7.28.)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8월에는 ▲서울 사대문 안의 경기소리 애호가들이 한데 모여 재구성한 소리판 서울, 장안(長安)의 소리 두 번째 이야기 ’공청(公廳)‘(강효주,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8.4.), ▲젊은 연주자들의 즐거운 풍류와 가야금산조 멋! 그 소리 멋있다(이정자,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8.11.) ▲예술성과 전문성이 뛰어난 춤을 엄선한 춤으로의 여행(박덕상, 국가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8.18.), ▲느림의 미학으로 쉼이 있는 현대적인 가곡 공연 잠깐 휴식(지민아,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8.25.)이 펼쳐진다.

9월에는 ▲경기잡가의 유래라 일컫는 깊은 사랑(舍廊)이란 특별한 공간을 재구성하여 경기소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깊은 사랑(舍廊) 잡가, 잡담(이희문,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9.1.), ▲전통춤의 기본으로 돌아가 우리 춤의 본질과 의미를 살피는 무향만리(舞香萬里)(박선영, 대구광역시무형문화재 제9호 살풀이/9.8.), 풍년을 기원하고 만복을 기원하는 젊은 이수자들의 재담 넘치는 무대, 풍요와 다산의 기원 ‘까막까막 말씀 적에’(김선국, 국가무형문화재 제90호 황해도평산소놀음굿/9.15.), ▲판소리 춘향가의 주요 눈대목을 현악기 거문고와 협업하여, 애절함과 웅혼함이 더하는 춘향, 거문고와 놀다(이연주,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9.22.)무대가 마련된다.

이번 「2018 이수자뎐」을 통해 차세대 전승자인 이수자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이며, 무형유산의 전승을 위한 이수자들의 치열한 고민을 이번 공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며,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이나 전화(063-280-1500)로 문의하면 된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