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을 듣는다 “의병제전은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체험의 장”

[허광영 의령군 의병문화관광과장] “의병제전은 나라사랑 정신을 배울 수 있는, 살아있는 역사체험의 장”

공유

의령은 임진왜란 발발 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망우당 곽재우 장군과 17장령, 그리고 이름 없는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고 계승하고자 매년 4월 22일을 전후로 의병제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의령서동생활공원과 충익사 등 의령읍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본지는 의병제전을 앞두고 의령군의 허광영 의병문화관광과장을 만나 의병제전의 의미와 올해 문화·관광 역점 정책들을 들어봤다.

그는 “의병제전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차원을 넘어 우리 시대에 꼭 필요한 나라사랑 정신과 선조들의 아름다운 문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축제”라고 전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의령군 문화·관광사업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의령군은 임란창의를 모티브로 하는 지역으로 지난해에는 100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등 의병관광도시로 발돋움했고, 의령의 대표축제인 ‘의병제전’은 나라사랑 역사를 몸소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하여 의령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문화의 장으로 만들었습니다.

2015년부터 미국현지 LA 한인축제장에 ‘의병제전 의병출정식 퍼레이드’를 선보이고 있는데 지난해에는 현지에서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마련해 450만 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으며, 곽재우 장군 및 17장군을 기리는 충익사와 의병박물관에는 매년 23만 명이 방문하는 등 대한민국 호국 의병정신이 살아있는 역사체험의 산실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지난해에 ‘한우산 생태 숲’을 조성해, 한우산도깨비 숲이 여행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난해에 12만 명이 방문해 관광비수기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었습니다.”

의령군의 2018년 문화·관광 역점 정책은.

“의령군 문화·관광역점 정책 슬로건은 ‘매력이 넘치는 문화관광 육성’으로 의령군은 ‘의병정신 함양시책 개발’을 위해 의병문화학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해 임진왜란 전국 최초의 의병발상지인 의병정신 홍보와 교육을 통해 산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 고장 역사, 문화유산 발굴과 전승’을 위한 문화재 지정, 문화유산보존, 전통문화축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지역문화 체육행사 활성화’를 통해 지역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의병정신을 도내로 확산, 전파하기 위해 문화, 체육행사를 자율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국정과제 중 하나인 ‘가야문화권 조사 연구 및 정비’에 발맞춰 낙동강 최대 가야문화 고분군인 유곡리 고분군을 발견하는 첫 성과를 올렸으며, 차후 지정문화재로 등록시켜 체계적인 조사와 관리를 통해 관광자원 개발을 추진할 것입니다.

앞으로 의령군은 의병을 중심으로 한 문화와 관광산업을 다양하게 펼쳐 나갈 것이며 또한, 세계 초일류 기업을 지향하는 삼성의 창업주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를 활용한 풍수 ․ 부자자원 종합개발을 통해 부자 관광코스로 육성하고 차별화된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의령군에서는 역사문화 부잣길과 부자 기(氣) 받기 기차여행 투어 운영, 벽계관광지와 거장산 가족 휴양시설, 의병제전 등 볼거리 즐길거리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담 / 고경희 취재팀장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