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 캡쳐화면]
문재인 정부의 첫 대북 특별사절단이 특별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오늘 오후 2시에 1박2일로 북한을 방문한다.
특사단은 정의용 안보실장을 수석으로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 윤건영 청와대 상황실장 등 5명으로 구성, 실무인력 5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방북하게 된다. 특사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전할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오늘 오후 특별기를 타고 서해 직항로를 따라 평양에 도착해 1박2일 동안 머무를 예정이다.
특사단 방북 기간에 북한 고위급 인사들과 만나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말에 따르면 “특별사절단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 여건 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사단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이며, 남북정상회담 관련 사항도 북측과 포괄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은 귀국 보고를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 가 미국 측에 방북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사단이 북한 고위급 인사들 중 누구를 만날지는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면서도 김여정 특사의 방남 당시 문 대통령이 직접 만났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있을 거라는 말로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될 것임을 언급했다.
짧은 체류기간인 만큼 오늘 저녁에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할 가능성도 있다.
특사단은 내일 오후 다시 서울로 돌아와 귀국 보고를 마친 뒤, 미국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계획이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