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임순례 감독과 제작진은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리틀 포레스트’의 연출에 앞서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 두 편으로 나눠 개봉한 일본 영화와는 달리 한 편의 영화에 사계절을 모두 담아냈다.
하지만 촬영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계절의 변화를 포착해야 하는 것이 관건이었던 만큼, 적절한 타이밍을 놓치면 원하는 장면을 담아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시골 마을 전체를 소복이 덮은 겨울의 눈, 과수원을 뒤덮은 봄의 사과 꽃, 여름 밤 냇가, 가을의 황금 들판까지 각기 다른 사계절 풍경의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밤낮 없이 촬영에 매진한 끝에 각 계절이 가진 본연의 모습과 변화의 과정을 스크린 속에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었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