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맛집 ‘삼정회관’ 변함없는 맛에 변함없는 사랑을~

[담양 추천 맛집] ‘삼정회관’ 변함없는 맛에 변함없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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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직접 손질하는 고기 위에서 춤추는 젓가락   

맛있기로 소문난 집에 비결을 묻는 질문의 답은 대부분 “비밀”이다. 23년째 한결같이 ‘맛있다’는 평을 들어온 ‘삼정회관(대표 김태성)’의 비결 역시 “신선한 재료와 품질 좋은 양념”이라는 말만 할 뿐, 그 이상에 대해서는 “말해줄 수 없다”란다. 하지만, 연거푸 쏟아내는 질문에 성격 좋은 김태성 대표는 그 맛의 해답을 살짝 공개하고 만다.

담양군 문화예술회관 옆에 위치한 이곳은 오직 변함없는 맛으로만 승부한다. “손님은 왕이다”라는 김 대표의 마음가짐 역시 그 승부에 일조한다. 그러다보니 단골손님들은 대부분 15년 이상 계속 찾아오는 분들이 많다. 맛도 좋은데 서비스까지 최상이라니 계속 오지 않을 이유가 없다.

삼정회관의 고기는 타 업소와는 그 출신부터가 다르다. 한국냉장의 고기만을 납품받은 후 주인장이 직접 돼지를 재정형해 최상의 고기만을 손님상에 올리기 때문에 납품받는 그대로의 고기를 쓰는 집과 그 품질과 맛의 차이는 천지차이다. 가끔씩 손님이 가져오는 한우 생고기에 정형작업을 해주는 것은 그만의 서비스.

최근 기름기를 쫙 뺀 훈제삼겹살의 인기가 높아짐과 동시에 고기구운 냄새가 몸에 배는 것이 싫은 사람들을 위해 전국에 훈제삼겹살 전문업소들이 장사진을 폈다. 이러한 전국 요식업계 추세에 담양군에도 초벌구이 후 손님상에 고기를 올리는 집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자고로 삼겹살은 벌겋게 부끄러운 살을 내놓은 생고기가 서서히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그 여유가 더욱 풍성한 맛을 만드는 법! 이에 김태성 대표는 냄새가 날리지 않으면서도 직접 고기를 구울 수 있는 특수 팬을 사용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삼정회관을 이야기할 때에는 이집의 돼지갈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액상 초콜릿을 사용해 보기 좋은 색깔과 단맛을 내는 갈비집이 점차 늘어가지만 느끼하다는 흠이 있어 삼정회관에선 사용하지 않는다. 이에 이곳 돼지갈비를 좋아하는 단골들은 하나같이 “느끼하지 않아서 질리지가 않는다”고 한다.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말보다 더욱 큰 칭찬은 없을 듯하다. 음식 맛의 비결 중 또 하나는 바로 타이밍이다. 너무 뜨겁거나, 너무 차가우면 그 본연의 맛을 느낄 수가 없다. 이에 김 대표는 “재촉하는 사람에게는 제대로 된 음식이 나갈 수 없다”며 조금은 느릴 수 있어도 가장 맛있는 시간에 맞춰 음식을 차린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위치  담양군 문화예술회관 옆

문의  061-383-4900~1

주소  담양군 담양읍 지침3길11-1(지침리113-1)

홈페이지 http://sj-foo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