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31일 밤 22시 59분께 절정..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한번에’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31일 밤 22시 59분께 절정..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한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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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밤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을 한번에 볼 수 있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개기월식은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이 모두 한 번에 일어나는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이기 때문에 특별하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19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에야 감상할 수 있는 희귀현상이기 때문이다.

슈퍼문, 블루문, 블러드문의 총 3가지 천문현상이 동시에 겹치는 것은 1982년 이래 35년 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날 개기월식의 시작부터 전체 과정을 맨 눈으로 관측할 수 있다. 달이 뜨는 시각은 17시 38분이며, 20시 48분 6초에 부분월식이 시작된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은 21시 51분 24초부터 시작해 22시 29분 54초께 절정에 이르고, 23시 8분 18초까지 개기월식 상태가 이어진다.

자정이 넘어 2월 1일 0시 11분 36초까지 부분월식이 지속되며, 새벽 1시 10분 월식의 전 과정이 종료된다.

이때 작은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더욱 선명하고 월식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으로 놓여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 ‘개기월식’이다. 이때 개기월식으로 붉게 물든 달을 바로 ‘블러드문’이라고 부른다.

또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보름달 중에서도 가장 밝고 큰 달을 말하는데 이날 함께 관측할 수 있다.

‘블루문’은 달의 색깔과는 연관이 없고, 한 달에 보름달이 두 번 뜨는 현상을 일컫는다. 달의 주기와 양력 계산이 어긋나면서 생기는 현상으로 지난 1일에 보름달이 뜬 이후 1월 한 달 동안 두 번째 달이 뜨는 것이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kasipr)을 통해 이번 월식현상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또 국립과천과학관과 공동으로 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와 주변광장에서 개기월식 관측행사를 연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