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울시, 올해 총 90억 투입해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서울시, 올해 총 90억 투입해 문화·예술 창작활동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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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 한 해 다양한 창작활동 및 문화예술인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고 미리보는 공모일정과 지원내용을 소개했다. 총 5개 분야(①창작지원 ②연극 ③마을미디어 ④국악 ⑤시)에 총 9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주민들이 함께 우리마을의 이야기를 잡지, 팟캐스트, 영상 같은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하고 공유하는 ‘마을미디어’, 작품성 있고 대중적인 연극작품을 시민과 가까운 자치구 공연시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찾아가는 유랑극단’, 국악 분야 전공자나 경력자가 국악 관련 예술문화단체에 인턴으로 활동하면서 공연기획·제작 등 실무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국악인턴제’ 등이다.

창작지원은 △최초예술지원 △서울청년예술단 △청년예술공간지원 등을 추진, 신진·청년예술인들이 전문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사다리 역할을 한다. 1월 말~2월 중 공모를 시행하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 공고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최초예술지원은 공공지원금 수혜를 받은 적이 없는 신진 예술가(39세 이하 또는 데뷔 10년 이하)에게 연구비·사업비를 지원한다.

서울청년예술단은 문학, 시각, 음악 등 7개 분야 예술단체(39세 이하 또는 데뷔 10년 이하로 구성된 단체)에게 활동비·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는 ‘최초예술지원’과 ‘서울청년예술단’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약 1100여 명의 신진·청년예술인의 창작발표 활동을 지원해오고 있다.

청년예술 공간지원은 공연·전시·복합문화공간 등 민간 예술공간의 사업비 및 임차료를 지원한다.

공공공연장과 우수 공연단체를 매칭해 개발·제작·발표 활동을 지원하는 ‘공연장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도 추진한다. 문예회관 등 서울 소재 공공공연장과 연극·음악·무용·전통예술 분야 전문공연예술단체는 국가문화예술 지원시스템에서 22일(월)까지 신청하면 된다.

연극은 △대중적이고 우수한 연극작품을 선정해 자치구 공연시설과 매칭해주는 ‘찾아가는 유랑극단(3월 중 모집공고)’ △대학로 일대 소극장을 선정해 임차료를 지원하는 ‘서울형 창작극장(1~2월 모집공고)’ 사업을 추진해 연극 창작활동과 대학로 공연예술계 활성화에도 나선다.

찾아가는 유랑극단은 서울소재 연극단체 중 5개 작품을 선정해 작품 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연극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시민들이 문화예술욕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관람은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형 창작극장은 공연단체(개인)가 직접 운영하는 300석 미만 등록공연장이 모집 대상이며 심사를 통해 10개 내외를 선정해 임차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마을미디어은 마을잡지, 팟캐스트, 영상 등 마을미디어 콘텐츠를 제작하는 마을미디어 활동단체를 선정해 지원한다. 3월 중 참여 단체를 모집할 예정이며 주민 3인 이상 단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또한 정기적으로 지역의제 및 자신만의 콘텐츠를 양성하는 단체들도 지원 가능하다.

국악은 신진국악인의 창작작품 육성과 우수국악작품의 공연을 지원한다. 또 국악 전공자와 경력자가 국악분야 실무업무에서 자신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인턴십도 운영한다. 3월 중 운영단체를 공모한다.

신진국악인 발굴 및 우수국악작품 육성은 청년 국악인 발굴·육성을 위해 신진국악인의 창작공연작을 선정해 인큐베이팅 후 경연대회를 개최하고 멘토링을 실시하는 국악인 양성 사업이다.

신나는 국악여행은 창단 3년 이내의 신진국악인의 작품을 공모 선정해 서울시내 초등학교 30여곳에서 방문공연을 하는 사업이다.

국악인턴제는 국악전공자 및 경력자와 국악단체를 선정해 각 단체에 인턴으로 배치해 역량강화를 지원한다(12개 단체, 12명 배치).

지하철 시민 시(詩) 공모는 올해도 지하철에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감성과 위안을 주는 시민 시 작품을 공모한다. 6월 ‘내 손안에 서울’ 등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며 문학평론가, 학계 교수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당선작을 최종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예술인들의 열악한 처우 개선 및 창작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으로 발표한 ‘서울예술인플랜(2016년 10월)’에 따라 5대 핵심사업(①예술인 주거·창작공간 확충 ②예술인 활동기회 제공 ③예술인 창작활동 촉진 ④예술인 역량강화 및 교육 ⑤지속가능한 예술환경 조성)을 중심으로 예술인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지현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공모사업을 통해 많은 예술인들이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즐겁고 행복한 문화도시 서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두용 기자 jun939@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