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롯데타워 ‘2018 카운트다운쇼’에 사용된 흰 종이 주택가로 날아가

롯데타워 ‘2018 카운트다운쇼’에 사용된 흰 종이 주택가로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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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8시뉴스 캡쳐화면]

 

지난 1일 새벽 롯데월드타워에서 개최된 ‘2018 카운트다운쇼’에 사용된 약 2.5톤의 흰 종잇조각이 서울 송파구 주택가로 날아갔다.

이날 롯데월드타워에서는 1월 1일 0시를 맞이해 1만 5천발의 불꽃을 쏘아올리는 동시에 무려 2.5톤의 흰 종잇조각을 공중에 흩뿌렸다. 높이 555m인 롯데타워 상공에서 뿌려진 종잇조각은 바람을 타고 약 15km 떨어진 경기도 하남에서도 발견됐다.

이에 송파구 주민들이 피해를 겪으면서 송파구청으로 민원이 들어와 아파트 경비, 환경미화원들을 신속히 투입해 주택가와 도로변, 주차장, 화단 등에 떨어진 종잇조각을 치우는데 인력을 소모했다.

아파트 경비원 한성규 씨는 “새벽 6시 10분부터 교대해서 치우는데 지붕에서 막 날린다”며 “떨어지고, 떨어지고. 계속 치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누리꾼들은 “새해 첫날부터 지역을 온통 더럽혔다” “새해부터 저 종잇조각 쓸고 계신 환경미화원은 무슨 죄냐”며 이번 종잇조각 논란에 관해 일침을 가했다.

이에 롯데물산은 물에 닿으면 녹는 친환경 종이 그렇게 멀리 날아갈 것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민원이 잇따라 직원들을 파견해 청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