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부산시, ‘조선통신사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25일 기념 행사 연다

부산시, ‘조선통신사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25일 기념 행사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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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1일 ‘조선통신사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 등재된 것을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가 오는 25일 해운대 구남로 광장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부산시와 일본 나가사키현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부산문화재단과 일본 NPO법인 조선통신사연지연락협의회가 2012년부터 조선통신사 관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한일 양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공동 등재’, ‘부산시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보유’의 결실을 맺게 됐으며 한일 양국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축하행사가 마련되는 것이다.

세부 행사로는 25일(토) ▲오후 1시에 해운대 구남로 광장에서 일본 요사코이 단체의 대규모 거리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3시 영화의 전당 하늘 연극장에서 한일 문화예술인들의 등재기념 특별 공연이 열린다. ▲오후 5시 30분에는 파크하얏트 부산 호텔에서 ‘한일이 하나로 미래로’ 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학술 디스커션이 개최되며 ▲오후 6시 30분에는 문화재청 및 한일 양국 조선통신사 연고지역 지자체와 함께하는 조선통신사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식이 열린다.

특히 일본에서 온 요사코이 공연단 10개 단체 170명은 부산시의 공식 초청이 아닌 자비로 부산을 방문해 거리 공연을 펼쳐 한일 문화교류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영화의 전당에서는 남상일,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무용단, 부산예술단 등 200여 명의 문화예술인들이 조선통신사를 주제로 부산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대규모 공연을 연다.

이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한일 공동 등재를 기념하고 양국의 교류 협력을 위해 김종진 문화재청장과 나가사키, 쓰시마, 시즈오카, 시모노세키, 세토우치 등 일본의 조선통신사 연고지역 자치 단체장이 참석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와 함께 향후 공동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 결정된 조선통신사 관련 기록물은 과거 200년이 넘게 지속됐던 한일간 선린우호의 상징물”이라며 “향후 인류가 계속적으로 보존해야 할 유산으로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부산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첫 사례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공동 등재 과정에서 한일 양국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가 중심이 됐다”면서 “등재를 추진한 점에서 지방분권시대에 한일 양국 미래 관계의 청사진을 제시한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