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는 진해구 중앙시장 앞 벚꽃로에 ‘빛의 거리’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지난 27일 점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점등행사를 계획했으나 당일 우천으로 연기돼 이날 실시하게 됐다. 점등식은 진해구 중원광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됐으며 안상수 창원시장, 유원석 제2부시장, 김하용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도·시의원, 시민, 관광객, 자원봉사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해 화려하게 조명을 밝혔다. 창원시는 연말연시에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도시 이미지 홍보를 하기 위해 지난해 마산 창동, 진해구 일원에도 빛의 거리를 조성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각광을 받았다. 이번 점등식은 성산구 상남동 분수광장, 마산합포구 창동 불종거리 점등식에 이어서 진해에서 개최됐으며, 마산, 창원, 진해권역에 총 7억 원이 투입됐다. ‘진해 빛의 거리’는 중앙시장 앞 약 500m 도로 구간에 빛 터널을 조성하고 중원광장에는 공작, 부엉이, 기린, 사슴 등 15종의 다양한 빛 조형물로 포토존을 제공하며, 광장의 중앙에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해 올해도 많은 방문객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500m대로 구간에 폭 18m의 웅장한 대형 터널을 설치함으로써 인근 상인과 지역 주민들은 차별화된 빛 조형물 설치에 따른 관광 홍보 및 관광객 유입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이번 빛 터널 등 경관 조명 조성을 통해 쇠퇴해 가는 진해 원도심에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다양하게 홍보함으로써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어 원도심이 재생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진해 군항마을 빛의 거리는 내년에 개최되는 제56회 진해군항제 전까지 6개월간 도심을 화려하고 따뜻하게 밝혀 줄 예정이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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