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전시, 입양의 날 기념행사 개최

대전시, 입양의 날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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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한 아이의 온 세상을 만듭니다”
공공 중심 입양제도 전환 앞두고 입양 문화 확산 다짐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

입양의 의미를 되새기고, 건강한 입양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자리가 대전에서 마련됐다.

대전시는 5월 17일 대전 엑스포 아쿠아리움에서 ‘제20회 입양의 날’ 기념행사를 열고, 내년 7월부터 시행될 공공 중심 입양 체계의 도입을 앞두고 입양에 대한 공적 책임 강화와 국내 입양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민간 위주로 운영되던 입양제도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중심으로 전환되는 제도적 변화의 흐름 속에서 마련된 것으로, 입양 절차의 투명성과 아동 권리 보호를 위한 공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입양가정, 유관기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아동복지 유공자 표창과 입양 사례 발표, 입양 가족의 합창 공연, 수중발레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공유하고, 입양가정의 감동적인 이야기에 공감하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 행사를 마무리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입양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한 아이의 삶 전체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사랑과 책임의 결단”이라며 “지자체가 그 여정을 함께하며, 공공 중심 입양제도의 안정적 안착과 입양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양의 날’은 2006년 제정된 「입양특례법」에 따라 매년 5월 11일을 기념하며, 이 시기를 전후한 1주간은 ‘입양주간’으로 지정돼 전국적으로 다양한 관련 행사와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