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발읍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21일 효양고등학교(교장 손희선) 3학년 학생 8명이 수능이 끝나고 남은 시간을 활용하여 손수 뜨게질한 겨울 목도리 28개와 추가로 양말과 장갑들을 기탁했다고 전했다.
이 날 기부된 목도리 등은 학생들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하여 의미 있는 일을 해보자며 학업에 매진하는 가운데서도 시간을 쪼개 손수 뜨개질을 하여 목도리를 완성한 것으로, 독거노인 3세대를 직접 방문하여 목도리를 전달해드리면서 안부를 확인했다.
학생들은“어르신들이 저희가 만든 목도리로 따뜻한 온기 속에서 추운겨울을 잘 보내시길 바란다.”며“이번 목도리를 만들면서 힘든 점도 있었지만 어려운 이웃들께 도움이 되는 일을 한 거 같아 기분이 좋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김학엽 부발읍장은 “요즘같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 관내 학생들이 시간과 정성을 들여 손수 정성어린 선물을 마련했다는 자체가 참 대견하고 훌륭하다”며“지금의 경험이 학생들의 일상생활에서 타인을 배려하고 소통하는 마음의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초에 이어 올해 연말에도 정기적으로 효양고등학교 학생들이 기탁한 목도리는 관내 저소득 독거노인 및 장애인 세대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