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내 은행잎이 샛노랗게 대지를 물들이고 있다.
가을 단풍 나들이를 나온 여성의 자태가 어우러져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한다.
한편에는 늦가을 붉은 단풍잎이 수북이 쌓여 낙엽 밟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다.
북으로 북악산을 기대어 자리 잡았고 정문인 광화문 앞으로는 넓은 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져, 왕도인 한양의 중심이기도 하다.
139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했으며, 1592년 임진 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가, 고종 때인 1867년 중건 됐다. 흥선대원군이 주도한 중건된 경복궁은 500여 동의 건물들이 미로같이 빼곡히 들어선 웅장한 모습 이었다.
박순영 기자 ps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