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끔한 공부방 선물 받은 함양의 어린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대로 된 공부방이 없었던 함양의 한 초등학생에게 깔끔한 공부방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건네졌다.
경남 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는 22일 함양의 초등학생 서모(12)군에게 연말 아동 공부방 꾸며주기 지원사업을 실시했다.
도배와 장판을 한지 오래되어 낙후됐던 서 군의 방은 경남 건축사협회의 도움으로 새집처럼 변했고, 새하얀 책상과 옷장, 편안한 침대와 의자가 자리잡은 멋진 공부방으로 꾸며졌다.
이날 서 군은 연신 웃음을 띄며 “새방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아요.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행복해 했다.
송지영 건축사와 김기탁 건축사는 “부모님은 물론 학생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도 느끼고,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통해 좀더 지역사회에 건축사들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며 흐뭇해 했다.
경남건축사협회 여성위원회는 아동 공부방 꾸며주기 지원 사업을 위해 적합한 대상자를 학교로부터 추천받아 주거환경을 확인한 뒤 학생 1명당 침대, 옷장, 책상, 의자 등 가구 4종을 선물했다.
한편, 함양 지역 건축사협회에서도 사랑의 집짓기 행사를 통해 어려운 계층에게 무료로 설계를 해주고 있고,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기금을 해마다 함양군장학회에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