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코로나 걱정 없이 ‘충북 나드리’

[충북 여행] 코로나 걱정 없이 ‘충북 나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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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에 갇힌 일상! 갑갑한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줄 곳이 없을까?
그동안 바다와 강을 쫒아 다녔다면, 5월은 싱그러움을 찾아 내륙의 도시 충북으로 가보자.
충청북도는 아시아대륙의 동단에 있는 한반도의 중앙부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바다에 접하지 않은 유일한 내륙도다. 때문에 여름은 고온다습하고 겨울은 한랭 건조한 온대 온순 기후로써 계절의 변화가 뚜렷할 뿐만 아니라 농산물이 풍부하고 품종도 다양하다.
또한 풍부한 문화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후한 인심으로 관광객들을 환대한다. 코로나의 위협을 물리칠 활력을 얻고 면역력도 강화해 보자.

제천 청풍호반케이블카
청풍호반케이블카

2019년 3월에 개통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개장 첫해 60만 명이 이용해 흥행을 예고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2020 한국관광의 별’과 ‘2021~22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청풍호반케이블카는 제천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의 구간을 운행하는 케이블카다.
10인승 캐빈 43대가 운행되며 그 중 10개의 캐빈은 바닥이 투명하여 발아래의 아찔함을 느낄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짙푸른 청풍호와 푸른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 마치 다도해 속 바다 한가운데 오른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최초로 상부 정류장이 정상에 위치하여 어린이나 노약자분들도 편안하게 케이블카를 타고 청풍호의 비경을 즐길 수 있다.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 & 단양강 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단양강잔도

단양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충청권 최초로 ‘2019 한국관광의 별’을 수상한데 이어 한국관광 100선 2회 연속 선정된 자타공인 관광명소다.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고강도 3중 유리 재질의 U자형 바닥이 남한강 수면 위에서 80~90m에 이르는 절벽에 설치되어 강물을 훤히 보며 하늘길을 걷는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으며 짚와이어, 알파인코스터, 만천하 슬라이드 등을 통해 레저스포츠까지 즐길 수 있어 2017년 개장 이후 가장 핫한 곳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내려온 후에 걷는 단양강 잔도는 그동안 접근하기 어려웠던 남한강 암벽을 따라 설치되어 트래킹의 낭만과 짜릿한 스릴을 온 몸으로 체험할 수 있으며 중간중간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다. 친환경 공법으로 조성된 산책길인 단양강 잔도는 밤 트래킹도 가능하다.

제천 의림지와 제림
의림지와 제림

충북 제천시민의 쉼터이자 관광명소인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고대 농경문화의 원형을 그대로 간직한 역사의 산실이다. 국내 빙어(공어)의 산란지로도 유명하며, 제천 대표축제인 ‘겨울왕국 제천 페스티벌’의 메인 무대이기도 하다.
제림은 의림지 제방위에 조성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숲으로, 수백년 묵은 소나무가 버드나무, 전나무, 은행나무, 벚나무 등이 함께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 있다.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해소, 아토피 등 피부질환 개선 등에 도움이 되는 피톤치드 방출량이 높은 상록 침엽수가 많아 서인지 한적하고 건강에도 좋은 숲을 찾아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의림지 역사박물관, 용추폭포 유리전망대 등과 함께 둘러보기에 좋다.

청주 청남대
청남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1983년부터 약 20년 동안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별장으로 이용되던 곳이다. 1983년 조성 당시에는 봄을 맞이하듯 손님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영춘재’로 불렸다가 1986년 청남대로 바꿨다.
본관, 그늘집, 양어장, 오각정, 초가정 등이 있고, 대청호반을 따라 잘 정비된 여러 산책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다.
2003년 개방돼 현재 전국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매년 다양한 예술인들의 공연과 전시가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의 발자취와 숨은 이야기를 만나보기에 좋은 장소이다.

이소미 기자 ls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