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사회혁신센터(센터장 조선희, 이하 혁신센터)가 새해에도 다양한 혁신사업을 통해 전주의 변화를 이끌고 사회적가치를 실현시키기로 했다.
전주시사회혁신센터는 시민의 역량과 아이디어를 행정에 적극 반영하여 행정만으로 풀 수 없는 문제들을 민관이 협력하여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혁신 사업으로 △소통협력공간 조성 △시민 주도의 지역사회 문제 발견 및 해결 △사회혁신가 양성을 위한 청년 혁신스쿨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소통협력공간의 경우, 혁신센터는 성매매집결지에서 문화예술마을로 탈바꿈중인 서노송예술촌에 지난달 대한민국 대표 소통협력공간 1호점인 ‘성평등전주’를 개소한데 이어 오는 7월에는 2호점인 사회혁신캠퍼스(가칭)을 개소할 예정이다.
옛 성매매업소를 매입해 조성한 성평등전주는 강압적인 철거가 아닌 점진적 변화를 추구하며 선미촌 문화재생사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5층 규모의 소통협력공간 2호점인 사회혁신캠퍼스(가칭)가 문을 열면 전주시민 누구나 사회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열린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혁신센터는 내다보고 있다.
혁신센터는 또 지난해 첫발을 내딛은 사회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시민들이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책을 찾아 전주의 변화를 이끌어낼 혁신사업들을 지속 전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혁신센터는 사회혁신가 양성 교육을 좀 더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커뮤니티 지원사업과 리빙랩 사업의 경우 단계별 사업추진으로 참여자의 역량 및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혁신센터는 지난해 전주시민이 주체가 되어 지역사회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해왔다.
대표적으로 혁신센터는 1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사회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접수된 52개의 아이디어 중 10개의 아이디어를 선정해 사회혁신에 대한 이해를 돕고 누구나 사회혁신의 주체가 되어 활동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업을 진행했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4개월 동안 △청년성 △평등 △자유의 3개 주제로 27개 팀을 선정해 아이디어 구상 단계를 넘어 직접 지역사회에서 실험해보고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해보는 ‘2019 사회혁신 리빙랩 프로젝트’를 전개했으며, 3단계 사업으로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민관협력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지역의 변화’를 주제로 한 기획협력사업도 진행했다.
동시에 혁신센터는 지역을 이끌어갈 청년들을 대상으로 사회혁신이라는 생소한 분야의 이해를 돕고, 미래 전주의 자산이 될 예비 사회혁신가를 양성하기 위한 청년혁신스쿨 사업도 전개했다.
혁신센터는 올해도 이 프로그램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사회혁신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더욱 탄탄히 운영키로 했다. 세부 운영 계획 등은 올해 초 완성될 예정인 전주시사회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진행되는 지역거점별 소통협력공간 조성사업은 지난 2018년 전주, 춘천에 이어 지난해 대전과 제주가 선정돼 총 4개 지자체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