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함안면 대산리에 소재한 한국전쟁 민간인희생자 추모공원에서 합동추모제가 진행됐다.
이번 추모제는 한국전쟁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함안지역 1천여 민간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사망 일자나 사망 장소도 모르는 채 인고의 삶을 살아온 유족들의 아픔을 달래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경과보고, 추모사, 격려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진행된 합동추모제의 고유제에서는 구준광 유족대표가 초헌관, 이성섭 유족대표가 아헌관, 이창기 유족대표가 종헌관을 맡았다.
조 군수는 추모사를 통해 “한국전쟁 당시 함안군은 낙동강 방어전선의 중심이자 최고 격전지로서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민간인 희생자가 발생했다”며 “이번 합동추모제를 통해 전쟁과 이념의 희생양이 된 영혼들과 유족들께서 조금이나마 위로 받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추모제에는 조근제 군수, 정금효 군의회부의장, 빈지태·장종하 도의원, 이춘근 함안군유족회장을 비롯한 유족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효민 기자 newsone@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