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항공레저스포츠인 드론축구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보급한 전주시가 드론택시와 드론택배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형 개인비행체 시장도 개척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15일 팔복예술공장에서 미래 떠오르는 시장이자 세계 신산업 분야의 핵심인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Personal Air Vehicle) 개발을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혼잡한 도심 내에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하늘을 나는 차’로 불리는 PAV는 지상교통망이 포화되고 드론관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수직이착륙기능과 자율주행기능을 특징으로 하는 운송수단이다.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시장과 지역산업 연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황창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단장의 ‘미래형 개인비행체 전망과 산업육성’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 이어, 이재우 건국대학교 한공우주설계인증연구소장이 ‘미래형 개인비행체 핵심기술 및 추진동력 기술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체했다.
이어 김병희 강원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이덕진 군산대학교 교수와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 노상흡 캠틱종합기술본부장이 패널로 참여해 미래형 개인비행체(PAV) 개발과 전주시의 기존 주력산업을 연계하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PAV 핵심기술로 동체분야의 탄소소재 기술, 비행제어분야의 자율비행, 수직이착륙, 분산추진기술, 동력분야의 수소연료전지기술을 손꼽았으며, 현재 세계 최고기술 수준대비 10~40% 수준의 국내 기술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전주시의 PAV시장 공략 전략으로는 주력산업인 탄소섬유기술을 활용해 부분 특화기술로 접근하고, 드론축구 등 드론 비행기술의 강점을 토대로 개인비행체(PAV)로 접근하는 방법 등이 제시됐다. 동력 분야의 경우에도 향후 전주시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게 될 수소산업의 접근방법으로 수소연료전지의 기술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앞서 시는 미래형 개인비행체 개발과 전주시 주력산업을 연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방안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와 항공 관련 전문기관들을 방문하는 등 전주의 역할에 대해 고민해왔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침체된 전주시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 위한 국비 확보에 힘쓰고, 신산업 분야에서도 전주시 특화산업과 기술 등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모색하는 등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형 개인비행체는 현재 국내·외에서 다양한 연구와 실증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아직 관련 국제표준이나 교통 통제시스템이 정립되지 않아 이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