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굿즈의 세계. 미국의 아이비리그처럼 국내 여러 대학교에도 학교를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이 있다. 캠퍼스를 대표하는 멋과 실용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캠퍼스 기념품 숍을 소개한다.
봄을 맞이해 가장 들썩거리는 곳 중 하나인 캠퍼스. 이곳에서도 외부인에게 개방된 곳이 있다. 기념품 숍은 외부인도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캠퍼스에서 몇 안 되는 공간 중 하나다. 학교의 로고를 사용한 상품들은 재학생뿐만 아니라 예비 대학생, 관광객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 관광을 한다면 봄날의 캠퍼스와 함께 굿즈 숍도 둘러봐야 한다. 서울관광재단 전문 에디터가 추천하는 굿즈가 유명한 캠퍼스를 살펴보자.
이화여자대학교는 기념품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곳이다. 학교 기념품의 시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을 판매한다. 한번 들어가면 절대 빈손으로 나올 수 없을 정도로 예쁜 디자인과 높은 퀄리티를 보장한다. 학교 로고가 들어간 후드티, 텀블러, 에코백, 책갈피, 스노볼까지 재학생이 아니어도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기념품이 한가득이다.
연세대학교 기념품 매장은 세 개의 다른 콘셉트를 가진 샘으로 이루어져 있다. 필기구를 파는 알뜰샘, 서적을 파는 슬기샘 그리고 굿즈를 파는 보람샘이다. 그래서 매장의 규모도 크고 학기 중에는 온종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이다. 비교적 쉽게 살 수 있는 ‘연세 초콜렛바’가 가장 유명하다.
고려대학교는 학교 로고와 이미지를 이용한 기념품을 판매할 뿐 아니라 교직원과 학생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 교내 특허 개발 제품, 교우 기업의 상품을 팔고 있다. 고려대학교 기념품 매장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학용품을 제치고 참기름이라고 한다. 국내산 참깨를 특수한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제품의 질이 우수하고 포장이 고급스러워 선물용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념품 숍은 외부인도 쉽게 다닐 수 있는 개방 공간 중에 하나지만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구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온라인에서도 굿즈를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서울관광재단 황미정 스마트관광팀장은 “서울에는 캠퍼스를 비롯해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관광 자원이 많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도 서울을 즐기고 여행할 수 있도록 서울의 알려지지 않은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또 공유하겠다.”고 포부를 알렸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