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한반도의 남동단에 자리잡고 있고, 바다에 면한 남쪽을 제외하고는 경상남도와 접하고 있으며, 남으로는 대한해협에 면해 있고, 북으로는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의 동면과 물금읍, 서로는 김해시의 대동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부산에 온다면 다른 경상도 지역도 쉽게 오갈 수 있다. 부산은 해양도시라는 명칭답게 바다를 끼고 관광지가 많이 발달한 곳이다. 웬만한 관광지를 가도 쉬이 바다를 볼 수 있다. 어딜가나 보이는 바다 낭만적이지 않은가.
한국에서 제 2의 도시인 만큼 축제도 많다. 누구나 다 알만한 부산국제영화제부터 부산불꽃축제, 부산바다축제, 원아시아페스티벌 등등 전세계 사람들이 오는 축제들이다.
한편, 역사적으로 보면 부산은 반도국으로서의 지정학적 관계 때문에 대륙과 해양 세력의 교두보 역할을 담당해 온 곳이기도 하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국력의 신장과 세계의 국제경제권이 대서양 연안국가에서 태평양 연안국가로 전환되면서 부산은 태평양시대를 주도할 수 있는 전진기지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지금도 부산은 동아시아 해양물류의 중심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산에 대해서 더 알아보자.
부산 하면 떠오르는 그 곳 해운대
부산 하면 첫번째로 생각나는 곳 해운대. 텔레비전에서는 여름만 되면 해운대로 해수욕을 간 피서객들의 인터뷰를 볼 수 있다.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을 보노라면 어찌 마음까지 시원해지는지. 해수욕 뿐만 아니라 여러 볼거리도 많다. 먼저 해수욕장 옆에 있는 부산 아쿠아리움, 동백섬, 더베이101, 달맞이길 등등 부산아쿠아리움에서는 커다란 상어와 바다거북뿐만 아니라 작은 불가사리와 해마에서부터 가오리까지 다양한 바다생물을 놀라울 정도로 가깝게 만날 수 있다. 250종, 10,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을 전시하고 실제 바다생물과 세계 최첨단 디지털 기술이 어우러진 10여개의 다양한 전시존이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동백섬은 동백섬이라는 이름답게 동백나무와 소나무가 울창하며, 2005년 APEC정상회의가 열린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볼 수 있다. 더베이101에서는 야경을 보고 간단하게 맥주도 마시면서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핫스팟이다. 달맞이길은 한국의 몽마르트 언덕. 다양한 문화시설과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 봄철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다. 맛있는 음식, 카페가 많은 곳이다. 망설이지 말고 당장 카메라를 들고 해운대로 떠나자.
불꽃축제의 핫스팟 광안리
불꽃축제와 광안대교로 유명한 광안리 해수욕장. 광안리 해수욕장은 수영구 남천동의 삼익비치맨션 동쪽에서 민락동의 매립지까지의 사장 일대를 말한다. 광안리는 해운대와는 좀 다른 느낌의 해변이 펼쳐져 있다. 해운대는 탁 트인 풍경과 광활한 모래사장이 일품이라면 광안리는 해운대보다는 작지만 광안대교라는 랜드마크가 있다.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광안대교는 언제나 아름답다. 아침, 정오, 저녁에 보는 광안대교는 다 느낌이 다르다. 아침에는 새로 시작하는 느낌이 난다고 정오에는 좀 더 활기찬 느낌, 저녁에는 좀 더 로맨틱한 느낌이랄까. 광안대교를 보면서 마시는 맥주는 그야 말로 꿀맛이다. 광안대교를 한 번 보고 마시는 맥주 한 잔은 정말 안주가 따로 필요없다. 맥주뿐만 아니라 광안대교를 바라보고 있는 음식점이 있어 광안대교를 보면서 맛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부산하면 빼먹을 수 없는 회센터도 있어서 다른 곳보다 더 신선하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광안리 해변을 왼쪽으로 쭉 걷다보면 수변 공원이 있는데 저녁에 회나 치킨을 시켜 먹으면서 볼수 있는 야경은 끝내준다. 봄에 오면 광안리 오른쪽 삼익비치 아파트 단지에 가면 끝장나는 벚꽃들을 볼 수 있다. 봄,여름,가을 그리고 겨울까지 멋있고 아름다운 광안리 어서 놀러 가자.
환상의 케이블카가 있는 송도
송도는 오늘날 송도해수욕장으로 널리 알려진 바다 동쪽의 거북섬이 소나무가 자생하고 있어 송도라는 이름을 가졌던 데에서 송도(松島)란 지명이 붙여 졌다고 한다. 송도해수욕장은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개발된 해수욕장이자 관광지로 유명해졌다. 송도는 앞서 다녀왔던 해운대, 광안리보다는 더 작고 소박한 곳이라 생각이 든다. 조그만 모래사장에 있을 것 다 있는 곳. 필자는 송도해수욕장을 매우 좋아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소박함에 있다. 송도를 소박하다고 설명하는 이유는 모래사장이 다른 곳보다 작고 관광지로써 조금 늦게 붐볐기 때문에 송도를 가면 프라이빗비치의 느낌이 났다. 물론 지금은 케이블카덕에 유명해져서 예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북적이는 곳이 되었지만 말이다. 송도해수욕장의 왼쪾에는 송림공원과 구름산책로를 가면 송림공원에서는 영도와 부산항대교의 풍경을 볼 수 있고, 구름산책로에서는 송도 앞바다와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다. 송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케이블카. 케이블카는 29년 만에 복원됐다. 우리나라 제1호 공설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케이블카를 타면 암남공원, 남항, 영도에 이르기까지 사방으로 펼쳐진 빼어난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이밖에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 뮤지엄송도 도펠마이어 월드를 비롯한 아시아 최초의 공중그네 ‘VR스카이스윙’, 소원을 이루어주는 ‘소원의 용’등 다양한 테마시설과 볼거리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도심 관광형 케이블카가 될 것이다. 송도 구경을 다 하고 나면 해수욕장 거리를 따라있는 횟집에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밤에 송도 바닷가를 보면서 구워먹는 조개구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바다, 케이블카, 맛있는 조개구이를 먹으러 떠나보자.
파도와 함께 서핑할 수 있는 송정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곳 바로 송정이다. 도시고속도로도 빨라서 좋지만 달맞이길을 지나서 가는 송정은 더 운치있게 다가온다.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도심 지역에서 조금 벗어난 곳이다. 그러므로 다른 곳보다 더 한산하고 자유로운 곳이다. 사람 많은 곳을 싫어한다면 송정이 딱이다. 송정은 우리나라 서핑의 메카로 연중 꾸준히 파도가 들어오며, 서핑 관련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다. 부드러운 모래와 완만한 경사, 얕은 수심으로 비교적 안전하며 가장 많은 사람이 처음 서핑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며, 현재 14개의 서핑스쿨이 운영 되고 있는 곳이다. 혹시 서핑에 관심에 있다면 송정에서 하루 파도에 몸을 맡기는 것도 좋을 것이다. 송정은 여러 음식점들이 많아서 그 날따라 먹고 싶은 음식을 먹으면 된다. 불고기, 해산물돌솥밥, 미역국, 칼국수, 삼겹살, 파스타, 피자, 스시 등등 맛난 음식점이 많다. 밥을 먹고 나면 송정의 특유의 잔잔한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많다. 해변가를 따라서 있는 카페트럭에서 커피나 음료를 사들고 해변에 앉아 바다를 보며 마셔도 되고, 해변의 풍경을 보고 싶다면 주변에 있는 카페 루프탑을 가면 된다. 송정에 있는 죽도공원 그리고 공원 정상에 위치한 암자인 송일정에 올라보면 해수욕장의 풍경은 푸른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월출은 장관이다. 송정등대 주위의 방파제에는 낚시하기에도 안성맞춤이라 주로 게, 놀래미 등을 잡을 수 있다. 맛있는 음식, 좋은 풍경, 낚시, 서핑 다른 곳에서 하기 힘든 경험들 송정에서 시작해보자.
전세리 기자 newsone@news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