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대표적인 축제 도시 진주, 풍류의 멋을 느껴보자

[진주시 축제] 대표적인 축제 도시 진주, 풍류의 멋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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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내내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곳이 있을까. 진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축제 도시이다. 선조들이 즐기던 풍류의 참맛과 멋을 만끽할 수 있고 문화 예술의 도시로 손꼽히는 이곳 진주, 1년 내내 다양한 축제가 펼쳐지는 진주는 언제 어느 때 찾아도 좋을 아름다운 도시이다.

국내 유일 여성 제례의식 진주논개제

▲진주논개제

진주의 봄은 진주논개제로 가득 채운다. 매년 5월 마지막 주 금·토·일요일에 진주성에서 개최된다. 1593년 7월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해 7만 민관군의 충절과 진주의 훌륭한 전통예술을 계승하기 위해 개최되는 전통예술 축제이다.

1868년 고종 5년 진주목사 정현석(鄭顯奭)의 노력으로 매년 6월 논개를 기리는 ‘의암별제(義巖別祭)’가 마련되었으나 일제강점기 때 중단됐다가 최근에 ‘진주논개제’로 부활했다. 진주논개제는 의암별제 서막으로 시작되며, 그동안 별개의 행사로 진행돼 오던, ‘의암별제’와 ‘진주탈춤한마당’을 주축으로 ‘진주오광대’공연, ‘탈춤’과 ‘대동놀이’로 신명나는 장을 제공한다. 여성만이 제관이 되는 의암별제와 논개순국재현극, 무형문화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치러진다.

빛의 향연, 진주남강유등축제와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도심 속 아름다운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펼쳐진 물·불·빛의 축제, 바로 진주남강유등축제이다. 정부 지정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에 이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됐다. 매년 10월 1일부터 주말 2번 포함(2019.10.1.~10.13.)해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 당시 풍등을 올리고 남강에 유등을 띄워 왜군의 도하를 저지하고 가족에게 안부를 전하는 통신수단에서 유래됐다. 진주성 전투에서 순국한 7만의 민·관·군의 혼을 유등으로 승화시킨 역사의 현장에서 개최되는 독창적인 축제이다.

올해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이라는 슬로건으로 찾아온다. 초혼점등, 세계의 풍물 등(燈), 진주성 전투 재현 등(燈)의 유등 전시 그리고 소망등 달기, 유등 만들어 띄우기 및 유람선 타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에게 가을밤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도 진주남강유등축제와 같은 기간에 개최된다. 드라마의 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류의 지속 확산, 지역의 문화와 드라마를 상호 연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방송영상 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개최됐다.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는 드라마와 스타를 만나볼 수 있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와 드라마 OST 콘서트, 드라마 세트장 등 드라마 콘텐츠를 소재로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 개천예술제

▲개천예술제

10월 3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는 개천예술제는 우리나라 지방종합예술제의 효시로 국내 최대·최고의 종합문화예술 축제이다. 정부 수립을 기념하기 위해 1949년 개천절에 제1회 영남예술제로 개최됐다. 1959년에는 개천예술제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1964년부터 1968년까지는 대통령이 개제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1974년에 열린 제25회 개천예술제에서는 순수예술의 대중화라는 주제로 새로운 변화를 꾀했으며, 1976년 27회 예술제는 전국민속경연대회와 함께 개최됐다. 제33회째인 1983년에는 경상남도 종합예술제로 지정돼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으며, 1950년과 1979년 두 해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예술제는 서제, 개제식, 가장행렬, 종야축제, 진주대첩승전열린마당, 예술경연, 체험행사, 각종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전국 최대 규모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는 천년 역사를 간직한 소싸움의 발원지로 10월 축제 기간에 전국 최고·최대 규모의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펼쳐진다. 전국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민속소싸움대회는 판문동에 있는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에서 전국의 유명싸움소 300여 두가 참가해 6일간의 열전에 돌입하게 된다.

진주민속소싸움은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지닌 고유의 민속놀이로 매년 전국대회와 4월부터 9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상설 소싸움대회를 개최해 진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진주소싸움축제는 매년 개천예술제와 동시에 열린다. 또 2002년부터는 5월 진주논개제와도 때를 맞춰 열림에 따라 관광객들은 드높은 가을에 진주에서 여러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