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서비스 제공 및 청소년단체 활동프로그램 방향 제시 차원에서 코딩프로그램 개발
현재 우리 사회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공지능, 사물 인터넷,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에 융합돼 혁신적인 변화로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새로운 시대적 변화의 요구는 지식정보사회가 요구하는 핵심역량을 갖춘 창의·융합형 인재의 양성으로 이어졌으며, 이를 잘 반영하듯 교육부는 2015년 9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고시했다. 그 가운데 컴퓨터가 사고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법을 배우는 사고력 중심 교육인 ‘SW교육’을 의무화 시켰다. 현재 중학교의 경우에는 2018년부터 정보과목으로 34시간 이상 의무교육화 됐고 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정보과목을 일반선택과목으로 전환해 진행 중에 있으며, 초등학교 5·6학년의 경우에는 내년인 2019년부터 실과과목으로 17시간 이상 의무교육화될 예정이다.
그러나 내년 ‘SW교육’에 대한 전면적인 시행에 앞서 학교현장의 모습은 다소 추진 동력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있어 혼란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듯하다. 송희경 의원실(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올해 ‘SW과목(정보과목)’을 편성한 중학교는 42%인 1,351개교로 전체 대상학교의 절반도 안 된다. 관련 전문가들은 ‘SW교육’ 필수화가 저조한 이유로 첫째, 전문 교사 부족 둘째, 열악한 인프라 셋째, 수업시수의 부족을 꼽고 있다. 특히 지방의 상황은 더욱 어렵다는 게 현장교사들의 중론이다. 세종시(73%), 제주도(60%), 대구시(66%) 등은 평균보다 높으나 전북(25%), 강원(28%), 경남(32%), 경북(32%) 등의 지역은 평균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시·도별 ‘SW교육’의 도입 격차가 이를 잘 대변해 주고 있다.이에 지난 20여 년 동안 현장체험학습의 교육장으로서 학교교육의 보완재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는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은 이러한 학교현장의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정부 교육정책에 부합한 교육서비스로 코딩프로그램을 제공하고 더불어 코딩프로그램과 연계한 청소년단체활동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교육서비스 제공차원에서 상대적으로 교육수혜 및 교육환경이 열악한 도서산간지역의 학교를 대상으로 본 시설을 방문할 시 코딩프로그램을 2019년부터 제공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현재 ‘SW교육’ 중 하나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작업인 코딩을 교육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해 코딩교육 전문회사인 (주)와이즈교육과 함께 “가리치는 교사와 배우는 학생 모두에게 재미를 선물하고 코딩의 스킬과 핵심을 배우는 참 쉬운 코딩교육”을 컨셉으로 관련 코딩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을 직영하고 있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 양철승 사무총장은 “청소년정책과 교육정책은 상호 보완적 측면에서 현재까지 상생해왔기에 금번 본 시설에서 개발·제공되는 코딩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측면에서는 양질의 교육자원활용을 통한 동력 확보로 청소년단체 측면에서는 학교연계 청소년단체 활동프로그램에 대한 선행 연구의 기폭제로 역할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향후에도 국제청소년센터 유스호스텔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새로운 트렌드를 선점하는 ‘FIRST MOVER’로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코딩전문 유스호스텔을 만들어나가기 위한 일련의 다양한 활동을 준비·추진할 예정이며, 이와 동시에 새로운 시대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청소년단체 및 청소년지도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 및 연수 또한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