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스위스 취리히 호반에서 세계적인 와인 품평회인 엑스포비나(Expovina)가 열린다. 엑스포비나(Expovina)는 이윤을 추구하지 않는 세계 최대의 와인 시음 쇼로 올해로 벌써 63회를 맞이하는 세계적인 이벤트다.
와인 전시회가 취리히 호반에 닻을 내린 12척의 보트에서 진행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게 됐다. 취리히 호수가 시작되는 뷔르클리 광장(Bürkliplatz)에서 와인 향기 물씬 풍기는 보트 행렬을 만날 수 있다. 배 위에 마련된 170여 개의 부스에서는 22개국, 5대륙에서 온 4,200여 종이 넘는 와인 셀렉션을 시음해보고 구매할 수 있다.
전 세계에서 온 와인 애호가들이 이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모여 다양하고 특별한 종류의 와인과 이벤트를 즐긴다. 엑스포비나 와인 포럼(Expovina Wine Forum)에서는 다양한 국제 세미나 프로그램이 열린다. 세계적인 포도주 양조업자와 포도주 양조학자들이 30여 개의 색다른 이벤트에서 그들의 와인을 선보이게 된다. 2시간 동안 이뤄지는 세션에서 와인 시음의 다양한 단계나 시음 기술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와인 시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와인과 제격인 요리인데, 각 와인과 잘 어울리는 요리 역시 함께 선보이게 된다. 행사 기간 동안 선박 위 세 개의 미식 레스토랑에서는 스위스 고기 및 생선 요리, 스위스 치즈 퐁뒤 및 라클렛, 이탈리안 요리 등 미식 코스를 맛볼 수 있다.
전시회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13시부터 21시까지, 일요일은 11시부터 19시까지이며 레스토랑 운영 시간은 월~토요일 11시 30분부터 24시까지, 일요일은 11시부터 21시까지이다.
1인 1일 입장료는 CHF 25(카탈로그 포함)로 만 18세 이상만 입장 가능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1:30부터 12:30 사이에는 레스토랑 이용을 위한 입장은 무료다.
한편, 취리히 중앙역에서 트램 11번을 타면 뷔르클리 광장에 갈 수 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