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사 선정 대가로 수백만 원의 뒷돈을 받은 부산 기장의 지역 축제 추진위원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18일 부산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부산 기장경찰서는 지난 17일 지역 축제 기획사 선정 과정에서 업체 대표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기장군 일광면 모 가요제 추진위원장 A(65) 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A씨에게 금품을 건넨 기획사 대표 B(44) 씨도 함께 입건됐다.
경찰은 A 씨가 가요제 추진위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해 4월과 8월 B 씨로부터 가요제 기획사 선정 대가로 두 차례에 걸쳐 6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았고, B 씨 업체가 실제 가요제 기획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A 씨는 이와 더불어 기장군청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으로부터 받은 후원금 1억여 원 중 600만 원을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