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로 유명한 전북 전주시가 슬로시티 정신을 가장 잘 실천하는 도시 중 하나로 인정을 받았다.
전주시는 지난 6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미헝드시에서 열린 ‘2018 국제슬로시티연맹 시장총회’에서 지역주민 마인드와 교육 ‘기관표창’ 부문 슬로시티 어워드를 수상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해마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세계 30개국 244여 개 슬로시티 회원도시 가운데 ▲에너지·환경 ▲인프라 ▲도시 삶의 질 등 7개 부문에서 최우수도시를 선정해 ‘슬로시티 어워드’를 시상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해에는 제1회 전주 세계슬로포럼과 슬로어워드 개최 및 시민과 함께하는 오순도순 슬로학교 운영 등 속도가 아닌 삶의 질을 추구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슬로시티 정신을 일반 시민에게 확산시키기 위해 운영 중인 ‘슬로시티 전주학교 오손도손’ 프로젝트도 심사위원들의 주목을 이끌어냈다.
한국슬로시티 시장군수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승수 전주시장은 총회에서 ‘한국슬로시티 미래지향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대표연설을 통해 슬로시티의 가치실현을 위한 정책실천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과 전주시의 사례를 소개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사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도시철학인 전주정신을 바탕으로 전주가 세계 슬로운동을 이끌어가는 슬로시티의 수도가 되기 위해 당당히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황정윤 기자 hj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