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체부, 손에 잡히는 인문 서비스 ‘인문360도’ 누리집 개편

문체부, 손에 잡히는 인문 서비스 ‘인문360도’ 누리집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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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갤러리에서 내가 원하는 인문학 강연을 듣고 싶다면? 우리 지역 독립서점 주인이 추천하는 인문공간이 궁금하다면? 한 가지 주제를 역사, 건축, 여행 등 16가지 분야별로, 칼럼, 영상, 전시, 공간정보 등 다채로운 형태로 보고 싶다면? 우리 출판사가 만든 책 소개(북트레일러)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면?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인문360도’ 누리집에 접속하면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직무대행 최창주, 이하 위원회)와 함께 운영하는 인문정신문화 온라인 서비스 ‘인문360도’(이하 인문360도) 누리집을 지난 19일 새롭게 개편하고 ‘한줄인문 공모전’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12월 2일, ‘날마다 새로운 생각, 날마다 새로운 관점’이라는 표어로 출발한 ‘인문360도’는 인문‧문화예술 분야 전문가의 강연과 공연이 함께하는 ‘인문예술콘서트 오늘’, 매월 한 가지 주제에 대한 15개 분야 전문가들의 칼럼, 인문과 관련된 공간, 미디어, 행사 정보 등을 제공하는 누리집이다.

운영 4년 차를 맞이해 진행된 이번 개편에서는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지역인물, 공간정보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강화하고 이용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줄인문’, (가칭) ‘골목콘서트’ 등의 코너를 신설했다. 이와 더불어 디자인의 가독성과 심미성을 높이고 메뉴도 직관적으로 바꾸는 등 기술적인 향상도 이뤄졌다.

테마갤러리, 한줄인문, 인문유랑, 골목콘서트 등 신규 코너 선보여

▲테마갤러리 첫 화면

새롭게 추가된 ‘테마갤러리’는 하나의 주제에 대한 칼럼, 인터뷰, 영상, 관련 전시‧책‧공간정보 등을 모아 한 번에 보여주는 추천(큐레이션) 서비스다. 다양한 곳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를 주제에 맞춰 재가공하고 엮어서 제공한다. 첫 시작은 ‘살아있는 근현대사, 노인의 기억을 기록하다’라는 주제로 마산, 대전, 춘천, 강진의 평범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함께 관련 공간, 전시, 다큐영상 등을 한 번에 보여준다.

또 다른 신규 코너인 ‘인문유랑’은 한국지역출판문화잡지연대 등과 협업해 평범한 지역 사람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소개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백일장 ‘한줄인문’, 출판사가 소개하는 책 소개(북트레일러), 우리 동네 인문지도 등의 코너도 새롭게 확장됐다.

특히 오는 5월부터는 (가칭) ‘골목콘서트’도 시작된다. 인문정보에 등록된 공간 중 한 곳을 골라 원하는 인문학 강연이나 작가와의 대화 등을 신청하면 매월 한 건씩 선정해 실제 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또한 인문공간 운영자가 직접 정보를 등록할 수 있도록 개방형으로 운영해 온라인을 넘어 일상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개편 기념 한줄인문으로 시작하는 ‘초간단공모전’ 개최

이번 개편을 기념해 3월 19일부터 4월 1일까지 ‘초간단 공모전’이 열린다. ‘변화에서 시작하는 생각’이라는 주제로 ‘한줄인문’을 등록하면 높은 공감을 받은 작품을 멋글씨(캘리그래피)로 제작해 ‘인문360도’ 페이스북에 게시하고 누리꾼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우수작을 선정한다. 1등에게는 3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과 함께 본인의 작품으로 만든 휴대전화 케이스를 증정하며, 이 외에도 무작위 추첨을 통해 참여자들에게 영화예매권 등을 제공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인문은 어렵고 일상과는 별개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삶 속에서 ‘사람의 무늬(人文)’를 찾는 것이 ‘인문360도’의 지향점”이라며 “휴대전화로도 쉽게 볼 수 있는 ‘인문360도’가 바쁜 현대인에게는 일상에서 잠시나마 생각을 환기할 수 있는 쉼표가, 동네 서점, 출판사, 책카페 등 인문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콘텐츠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