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울산문예회관, 오는 8일부터「공공미술 야외조각전」 연중 상설 개최

울산문예회관, 오는 8일부터「공공미술 야외조각전」 연중 상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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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이 열린 야외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는 야외전시장에 다양한 조각 작품을 전시해 연중 상설로 시민들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8일부터 7월 15일까지 Ⅰ부 전시를 시작으로 7월 19일부터 11월 25일까지 Ⅱ부 전시로 이어지며, 서울, 경기, 광주, 대전, 부산, 울산 등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총 24점을 만나볼 수 있다.

Ⅰ부 전시에는 김태인, 박순민, 박정용, 김숙빈, 정찬우, 백재현, 이송준 등 7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현대조각 작품 12점을 선보인다.

철이라는 재료의 무게감을 전복하려는 듯 거대한 크기의 금속조각 작품을 출품한 김태인 작가는 ‘우연한 팽창’이라는 주제로 시간의 의미를 재고할 수 있게 표현했다.

실제 대상을 일정 비율로 축소시켜 철선을 재료로 입체 조형물을 제작하는 박순민 작가는 우연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들로 형태를 더욱 자세히 묘사하고자 했다.

박정용 작가는 자연을 주제로 인간이 미처 알지 못하는 자연의 움직임과 생태를 연구해 도심 속 자연의 모습을 보여준다.

역동감 넘치는 악어의 형상을 이용해 의자를 만들어 낸 김숙빈 작가는 야외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안락함을 선사한다.

또 정찬우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이라는 차가운 재료의 물질성을 극대화해 물질적인 부와 사회적 성공이 인생의 목표가 될 수 없음을 끊임없이 질문하며 행복이라는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하도록 만든다.

백재현 작가는 인체들을 등신대에 맞지 않은 육중한 거인의 모습으로 표현하여 부풀어진 거대함 속에서 현대인들의 감추어진 공허함과 상실감을 나타내려 했다.

마지막으로 스테인리스 그릇을 이어 붙여 동물의 형상을 만드는 이송준 작가는 사실적인 색과 전혀 다른 은색 색감을 통해 동물의 역동적이고 강인함을 더욱 돋보이게 표현해 전시장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연중 상설로 전시하는「공공미술 야외조각전」은 260일간 도심 속 작은 야외정원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의 시원한 오아시스가 될 것이며 낮과 밤에 상관없이 언제나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진부호 문화예술회관장은 “시민들이 현대미술을 더욱 가까이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울산 시민들의 많은 관람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회관 누리집(http://www.ucac.or.kr)을 참고하거나 전시교육팀(226-8251~4)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