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울산시 ‘문화재 현장별 재난·도난 대응 매뉴얼’ 만든다

울산시 ‘문화재 현장별 재난·도난 대응 매뉴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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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반구대 암각화

울산시는 오는 6월까지 화재, 재난 및 도난에 대비해 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자(관리단체)가 사용할 수 있는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문화재 현장에 비치 활용한다고 전했다.

이 매뉴얼은 최근 화재, 지진 등 문화재 재난 유형이 다양화되고 대규모화됨에 따라 기존의 화재대응 매뉴얼에서 더 나아가 문화재별 특성을 반영한 화재 및 재난, 도난대응 등으로 세분화해 작성된다.

울산시는 매뉴얼이 작성되면 문화재 소유자 또는 관리자(관리단체)가 숙지할 수 있도록 현장(문화재 소재)에 비치할 계획이다.

이 매뉴얼은 문화재청의 표준매뉴얼에 따르되, 각 구·군별 문화재 특성과 지리적 여건을 반영해 작성된다.

주요 내용은 문화재 피해 예방 활동, 피해 발생 시 신고 등 행동요령, 대응방법 등이 포함돼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문화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작성 대상은 기존 17건 목조건축물에서 목조, 석조, 분묘 및 조적조·콘크리트조 건축물과 동산문화재 100여 건으로 범위가 확대돼 매뉴얼이 마련될 예정이다.

매뉴얼 사용자가 동일할 시에는 1건의 매뉴얼로 통합해 작성된다.

울산시는 2월 말까지 매뉴얼 작성 대상 문화재 목록을 정비하고 대상이 확정된 후 6월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