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창원 용지호수 무빙보트 개장 6개월 만에 3만 명 돌파

창원 용지호수 무빙보트 개장 6개월 만에 3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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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용지호수 ‘무빙보트’가 개장 6개월여 만에 3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워 킬링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7일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6일 운행되기 시작한 창원 용지호수의 무빙보트가 지난 26일 이용객 3만 명을 돌파해 ‘2018 창원 방문의 해’ 효자 관광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색 수상레저시설 무빙보트는 지난해 개장 열흘 만에 5천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큰 인기를 끌다가 동절기 이용객이 잠시 주춤했으나 겨우내 꽁꽁 얼었던 용지호수가 녹으면서 설 연휴를 시작으로 이용객이 급등하기 시작했다.

특히 포근한 날씨를 보인 지난 주말에는 하루 300명 이상이 이용했다.

3만 번 째 이용객으로 꽃다발과 기념품을 받은 문종우(창원시) 씨는 “무빙보트를 꼭 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따뜻한 봄을 맞아 어머니를 모시고 가족과 함께 무빙보트를 타게 됐는데 이벤트 당첨이 돼 더욱 추억이 남을 것 같다”며 “외부에서 친지들이 찾아오면 다시 다 함께 이곳에 와서 무빙보트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최대 8명이 탈 수 있는 지름3m x 높이2.5m x 깊이0.8m 400kg 중량의 FRP 재질로 된 이 무빙보트는 다른 지역에서 운영되는 보트들과 달리 전기충전식이어서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준비해온 식음료를 즐기며 카페 분위기 연출도 가능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가 많다.

야간에는 보트에 LED 조명이 들어와 용지호수의 야경과 함께 환상적인 분위기가 연출돼 젊은 연인들과 주부층의 인기가 높다.

2018 창원 방문의 해 추진단 황규종 관광과장은 “겨울동안 주춤했던 무빙보트가 날이 풀리면서 이용객이 급등하고 있어 ‘2018 창원방문의 해’ 관광객 유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무빙보트가 올해 1,500만 관광객 유치의 든든한 디딤돌 역할을 해서 창원관광의 새 이정표를 세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빙보트는 폭우, 강풍, 한파 등 재난 상황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운행된다.

이용요금은 탑승 인원 4인 이하 30분 2만 원·1시간 3만 원이며 탑승인원 4인 초과 시 1인당 5천 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