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사상자가 발생한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안상수 창원시장이 지난 30일 오전 관내 성산구에 소재한 희연요양병원의 소방시설을 점검했다.
희연요양병원은 대형 복합건축물 내 2, 3층과 5, 6층에 거동이 불편한 환자 502명이 입원해 있는 시설로, 대형화재 취약대상으로 지정된 건물이다.
안 시장은 병원 관계자로부터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처방안, 이기오 창원소방서장으로부터 병원 일반현황, 유사시 인명대피 및 구조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고 병원을 둘러보며 소방설비, 비상구 상태 등을 확인하면서 입원환자 및 병원 관계자를 격려했다.
안 시장은 “주기적인 소방교육과 훈련으로 대처능력을 향상하고 피난·방화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그는 “요양병원은 대상의 특성상 거동불편 환자가 대부분으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어려운 시설이다. 밀양 화재사고와 같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자가 소방시설 사용법을 알고 근무해주길 바라며, 창원소방은 취약대상물에 대한 소방안전대책과 대상별 자체점검이 완벽히 이뤄질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