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시아투데이 플레이아투 캡쳐화면]
남자테니스 세계 랭킹 29위를 기록한 정현이 29일 호주발 대한항공 KE122편으로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금의환향한 정현을 보기 위해 수많은 취재진들과 팬 등 구름 인파가 몰렸다.
정현은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찾아오실 줄 몰랐다. 큰일을 하고 돌아온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높은 곳을 보고 가겠다. 증명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정현은 부상을 입은 발바닥 치료를 받으며 재활에 힘쓸 계획이다. 또 다음 달 초 불가리아에서 열리는 ATP 투어대회 출전 여부도 회복 여부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또 호주 오픈 4강 신화를 함께하며 최근 정식 계약을 맺은 네빌 고드윈(남아공) 코치가 함께한다. 정현은 “당장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몸 상태를 확인한 후 추후 일정을 세우겠다”고 전했다.
한편, 정현은 호주오픈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5위·독일), 노바크 조코비치(13위·세르비아) 등 테니스 강호들을 꺾으며 대한민국에 ‘테니스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는 지난 28일 호주 멜버른에서 막을 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4강까지 진출하며 랭킹포인트 720점을 추가하고 대회 개막 전 58위였던 랭킹을 29위로 끌어올렸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