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광역행정시민협의회가 주최하는 ‘제8회 삼남길 함께 걷기’ 행사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삼남길’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세계 관개 시설물 유산’ 축만제가 있는 서호공원에서 세계 유일의 화장실문화 전시관 해우재에 이르는 6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해당 구간을 걸으며 솟대 공원 등 인근 역사문화 유적을 둘러보고 서호천 주변 청소도 한다. 수원·화성·오산과 관련된 역사 OX 퀴즈, 3개 시 역사·문화가 적혀 있는 보물교환권을 상품과 교환해 주는 보물찾기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오는 26일까지 참가자 10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1365 자원봉사 포털에서 할 수 있다(참가비 1만 원). 수원·화성·오산시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고,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는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또 행사 당일 점심과 생수를 제공하며 봉사활동 시간(5시간) 인증이 가능하다. 한편, 삼남길은 조선 시대 한양과 충청, 전라, 경상을 연결하는 1천 리에 달하는 교통로를 ‘삼남대로’라고 하는데 ‘삼남길’은 그중 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을 잇는 경기권 구간을 일컫는다. ‘삼남길 함께 걷기’는 2014년에 시작돼 매년 봄·가을 두 차례 열리고 있으며, 예로부터 수원·화성·오산을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었던 경기 옛길을 3개 시의 시민들이 함께 걸으면서 문화적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행사로서 마련됐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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