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황금연휴, 창원 시티투어 2층 버스가 이용객을 수용하기 어려울 정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 10일 창원시에 따르면, 처음 운행을 시작한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환승 인원 포함 총 3,721명이 시티투어 2층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탑승률은 75%, 추석 연휴 기간은 122%이다. 창원시는 48개월 미만 어린이와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 탑승했으며, 환승을 제외한 14일간의 순수 탑승객만 해도 2,27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추석 연휴 기간 전체 탑승객의 77%인 1,748명이 탑승한 것으로 미뤄 창원 시티투어 2층버스가 창원시민과 방문객들에게 확실한 관광상품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고향 창원으로 내려와 차례를 지낸 후 시티투어버스를 찾았다는 한 탑승객은 “수년 전 유럽을 여행하면서 시티투어버스를 타봤는데 창원시티투어 2층버스도 유럽 못지않은 즐거움이 있어 놀라웠다”며 “특히 해설사가 주요관광지를 맛깔스럽게 설명하고 4개 국어 통역도 되어 서비스가 무척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 대박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규종 창원시 관광과장은 “지난 2012∼2016년 운행된 1층 시티투어버스의 연간 평균 탑승객이 8,200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2층버스는 한 달도 채 안 되는 기간 3,700여 명을 기록할 정도로 대박 인기를 끌었다”며 “기존보다 최소 10배 이상 이용률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버스 추가 도입과 코스 추가 등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시티투어 2층버스가 ‘2018 창원 방문의 해’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2일부터 운행되고 있는 창원시티투어 2층버스는 오전 9시 30분 창원중앙역을 출발해 용지호수공원∼창원의 집∼시티세븐∼마산 상상길∼마산어시장∼진해 제황산 공원∼진해루∼창원중앙역 등 8개 주요 관광지를 순환형으로 1일 5회 운행되고 있다. 김국희 기자 ghkim@news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