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있는 곳에 평화가 있다’ 주제…클래식 명곡·세계 민속음악·크리스마스 캐럴 선보여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
세계적인 소년합창단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Les Petits Chanteurs à la Croix de Bois)이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월 한국 관객들과 만난다.
1907년 창단된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120여 년 동안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며 프랑스 문화예술을 알려온 합창단이다. 이번 내한공연은 한국과 프랑스가 수교 140주년을 맞은 해에 열려 양국의 문화 교류를 이어가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전국 투어는 12월 10일 진해아트센터를 시작으로 11일 부산콘서트홀, 12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13일 수원SK아트리움, 16일 울산 HD아트센터, 17일 금산다락원, 19일 부천아트센터,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22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은 1931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첫 국제무대 공연을 펼쳐 주목받았으며, 이후 세계 각국에서 공연하며 명성을 쌓았다. 교황 비오 12세로부터 ‘평화의 사도’라는 칭호를 받았고, 프랑스의 레지옹 도뇌르 훈장과 예술문화훈장도 수상했다.
올해 공연의 주제는 ‘사랑이 있는 곳에 평화가 있다’이다.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소년들의 맑은 목소리로 사랑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는 취지다.
공연에서는 카를 오르프의 ‘오 포르투나(O Fortuna)’, 세자르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모차르트의 ‘아베 베룸 코르푸스(Ave Verum Corpus)’, 헨델의 ‘할렐루야(Hallelujah)’ 등 클래식 명곡을 선보인다. 남아프리카와 히브리 전통 선율 등 세계 여러 지역의 음악도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에서 탄생한 음악을 하나의 목소리로 엮어내며 음악을 통한 화합과 평화의 의미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 후반에는 ‘조이 투 더 월드(Joy to the World)’, ‘미뉘 크레티앵(Minuit, chrétiens)’, ‘고요한 밤(Douce Nuit)’ 등 크리스마스 캐럴도 들려준다.
악기 반주 없이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음악을 완성하는 아카펠라 합창과 소년 소프라노의 맑은 음색이 이번 공연의 특징이다. 클래식부터 세계 민속음악, 캐럴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관객들에게 합창 음악의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