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용인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이상일, 1조 규모 창업펀드 공약 제시

“용인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이상일, 1조 규모 창업펀드 공약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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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스타트업 육성 본격화…인큐베이팅·벤처투자 생태계 확대 추진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

이상일 후보가 용인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첨단산업 창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청년 창업 지원과 반도체·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19일 “청년들의 기를 살리고 젊은 인재들이 모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용인을 첨단산업 창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대규모 창업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핵심 공약은 1조 원 규모의 ‘실리콘 용인펀드’ 조성이다. 이 후보는 신기술과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들에게 초기 창업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고, 이 안에 청년 창업 전용 펀드도 별도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창업 초기 기업 지원 체계 강화 방안도 함께 공개됐다. 용인시산업진흥원 기능을 확대해 최고 수준의 인큐베이팅과 엑셀러레이팅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인큐베이팅은 예비 창업자와 초기 기업에 컨설팅과 공간 등을 제공해 사업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는 방식이며, 엑셀러레이팅은 창업 기업에 멘토링과 교육, 투자 연계 등을 지원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후보는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 재임 당시 용인시산업진흥원에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도입을 추진한 점도 강조했다. 또 2024년 8월에는 영덕 창업지원센터를 AI·반도체 특화센터로 전환해 AI 모델 개발과 반도체 설계·제조 기업 육성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대학과의 협력 강화 계획도 제시됐다. 이 후보는 지역 대학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고, 시 보유 시설의 유휴 공간을 공유오피스 형태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요할 경우 추가 창업 공간 확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미국 산호세팔로알토 사례를 언급하며 “젊은 인재와 벤처 자금이 선순환하는 창업 생태계를 용인에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최고의 반도체 생태계에 이어 최고의 창업 생태계까지 조성해 용인이 한국의 실리콘밸리라는 위상을 갖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 측은 2023년부터 올해 3월까지 용인 지역 산업단지에 입주했거나 입주 계약을 체결한 창업기업과 소기업이 751개에 달한다며, 초기 투자금 지원과 창업 육성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창업 생태계 활성화 속도도 더욱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후보는 또 “반도체 산업을 인위적으로 분산시키는 방식으로는 도시와 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며 “용인과 반도체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고 재정을 확대해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