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겨울부터 4년째, 논산에서 월동 가능성 커져
논산의 생태하천인 연산천에서 노랑부리저어새(천연기념물 205-2호/멸종위기종 2급)가 4년째 발견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공익단체 늘푸른나무(지구환경교육센터)의 김권중 운영위원 (광석면 항월리 이장)에 의해 발견된 노랑부리저어새는 총 3마리로 지난 해에 연산천에서 머물다간 개체로 추정된다고 한다.
늘푸른나무의 권선학 대표도 “몇 주 전부터 겨울철새 월동현황을 살피고 있었다. 작년에 왔던 큰고니 가족과 가창오리도 기다리고 있다.”며 반가워했다. 논산의 연산천과 노성천 주변에서는 수년 전부터 황새와 쇠부엉이, 물수리, 황오리 등의 희귀 조류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노랑부리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새과의 매우 드문 겨울철새다. 몸길이는 약 86cm로 알려져 있으며 암수의 형태는 같고 몸 전체가 흰색이며, 다리는 검은색, 부리는 평평한 주걱 모양으로 끝부분이 노란색으로 최근 서해의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저어새류는 부리를 수면에 대고 목을 좌우로 흔들며(저으면서) 먹이를 찾는다고 해서 ‘저어새’라고 불리며 개활 습지, 얕은 호소, 큰 하천, 하구의 진흙 또는 갯벌, 암석과 모래로 덮인 작은 해안의 섬 등지에 서식한다.
전병군 기자 jbg@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