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법정 영금정·외옹치 해수욕장까지 차단 그물망 추가설치
최근 속초 앞바다에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진 상어(백상아리) 사체가 발견 된데 이어 포항 앞바다에서 청상아리 유영 장면이 목격되자 속초시가 해수욕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속초해수욕장에 설치한 그물망을 나머지 2개 해수욕장에도 확대 설치하는 등 안전 강화에 나섰다.
속초시에서는 지난 6월 23일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발견되자 해수욕객에게 해를 끼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 속초해수욕장 600미터 전 구역에 그물망을 설치해 상어 진입을 차단 한 바 있다.
하지만 상어사체가 발견된 이후 지난 8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구만항 북서쪽 약3.7km부근 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유영하는 장면이 목격되자 시에서는 동해안 모든 구역이 상어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판단, 영랑동 등대해수욕장과 대포동 외옹치해수욕장 등 나머지 2개 해수욕장에도 300미터와 200미터의 상어차단용 안전그물망을 각각 설치했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입구에 ‘상어 피해 예방 안전 수칙 및 행동요령’입간판을 설치해 해수욕객에게 상어로 인한 피해상황을 주지시키는 한편, 행정상황실 내에 ‘상어 발견 시 해수욕장 근무자 행동요령’을 부착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우리 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시에 있는 3개 해수욕장에 안전 그물망을 설치해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대한 확보한 만큼, 하계 휴가철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