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내일의 청년이 희망 꿈꿀 수 있게 책임 다해야”
– 일자리·주거·교육 등 수요자 중심 청년정책 통합홍보 체계 등 논의
– 신규위원들 “청년정책 잘 알릴 수 있도록 행정과 청년 연결점될 것”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8일 “최근 전세사기 피해로 20~30대 청년 3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언급한 뒤 “오늘을 살고 있는 청년을 연결하고 내일의 청년들이 희망을 꿈 꿀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강 시장은 이날 오후 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제4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주재하며 “청년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것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까지 수많은 청년정책과 사업들이 존재하지만 도움을 간절히 원하는 청년까지 닿지 못하고 여전히 수많은 청년들이 벼랑 끝에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행정’이 청년들이 안전하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집을 짓는 역할이라면, 청년정책조정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청년의 삶을 연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 시장은 청년들이 준비된 청년정책을 잘 알 수 있도록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청년정책조정위원회가 행정과 청년을 연결하는 다리가 돼 달라”며 “많은 청년들에 다가가는 청년정책 홍보에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신규 청년정책위원 위촉과 함께 ‘제4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제4기 청년정책위원은 광주시장을 비롯한 당연직 실·국장과 제3기 위원 임기만료에 따른 신규위원 17명 등 총 23명으로 구성됐다. 신임 위원장에는 박이슬 ㈔광주시도시재생공동체센터 팀장이, 부위원장에는 편승재 법무법인 산하 변호사가 선출됐다. 이들의 임기는 2025년 4월 17일까지 2년 간이다.
제4기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모델인 청년정책 통합홍보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신규 위원들은 “청년들이 몰라서 정책을 이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행정과 청년의 연결점이 될 것”이라며 “광주 청년뿐만 아니라 광주에 오고 싶은 청년들에게도 알릴 수 있도록 통합홍보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청년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청년정책 홍보 개선에 대한 의견수렴 및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제4기 청년정책위원들은 ▲매월 1회 이상 청년정책 문자알림서비스 ▲개별사업 홍보 시 전체 사업 정보제공 ▲청년정책 참여자 데이터베이스 전산화 구축 ▲청년정책플랫폼 서비스 확대·개선 등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모델인 청년정책 통합홍보 단계별 체계를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2016년 시작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청년기본법과 광주시 청년기본조례에 기반한 청년정책 심의·의결기구다. 각계각층의 전문적이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청년정책을 심의하고 추진방향을 제시한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청년의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만들기 위해 93개 사업에 2053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2022년 대비 10.9%(201억원) 증가한 규모다.
광주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미취업 광주청년들이 학업과 취업을 준비하는 기간에 다양한 해외활동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기회를 제공하는 ‘광주형 청년갭이어 지원 사업’, 청년정책 원스톱 서비스 체계 구축과 거점공간 조성을 위한 ‘청년통합플랫폼 조성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또 온라인 인공지능(AI) 모의면접 프로그램 운영, 2023년 청년도전 지원사업 등을 본격 추진 중이다. 이 밖에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 군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 청년 자율공간 확충 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