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하동군, 플로깅하며 만나는 하동오감길 체험학습

하동군, 플로깅하며 만나는 하동오감길 체험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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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화개초왕성분교장, 화개 십리벚꽃길 쓰레기 주우며 활짝 핀 봄꽃 만끽

하동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교장 김점중)은 지난 27일 하동오감길 체험학습으로 벚꽃이 만개한 화개 십리벚꽃길을 다녀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하동오감길 체험학습은 벚꽃길 나들이에 그치지 않고 아름다운 십리벚꽃길을 깨끗하게 지키며 하동 사랑의 마음을 키우기 위해 플로깅 활동(걷기나 조깅과 같은 건강단련 활동과 환경보호활동을 합친 활동)과 연계해 운영됐다.

2년간 코로나로 인해 한산했던 벚꽃길은 화창한 날씨 속에 봄꽃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가득 붐볐다. 학생들은 많은 관광객과 함께 활짝 핀 벚꽃길을 걸으며 봄의 운치를 한껏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도 찍고 봄노래도 부르며 봄의 추억을 쌓은 뒤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주우며 플로깅 활동을 이어 나갔다. 일부 관광객은 학생들이 고장을 깨끗이 청소하는 모습이 기특하다고 칭찬해 주기도 했다.

학생들이 열심히 참여한 덕분에 준비한 쓰레기봉투가 금새 가득 차 학생들 스스로도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오늘 체험한 벚꽃길 걷기와 플로깅 활동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시로 지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봄바람을 맞으며 벚꽃, 쓰레기 줍기, 민들레 등 다양한 제목으로 생생한 느낌을 담아 시로 표현하면서 학생들의 시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행사에 참여한 6학년 한 학생은 “아름다운 벚꽃 아래 숨은 쓰레기가 많아 조금 놀랐다. 하지만 우리가 쓰레기를 주우면서 벚꽃길을 깨끗하게 지켜나간다는 생각에 뿌듯함도 들었다. 벚꽃길 구경도 하고 쓰레기줍기 봉사활동도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다”고 말했다.

화개초등학교왕성분교장은 우리 고장의 대표적인 자연 자원인 벚꽃길 나들이를 시작으로 야생차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 축제 참여, 유적지 탐방 등을 통해 하동 얼을 새기고 고장을 사랑하는 인재를 키워나가는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표진수 기자 pjs@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