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시장 최기문)는 30일 제69주년 6.25전쟁 영천대첩 기념행사를 국립영천호국원에서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최기문 영천시장, 한동수 영천대첩참전전우회장, 함희성 제8기계화보병사단장, 전우헌 경북도경제부지사, 박종운 영천시의회의장, 도의원과 시의원, 보훈단체장과 내빈, 참전전우 및 참전부대 군인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분향, 경과보고, 헌시낭독, 환영사, 기념사, 격려사, 축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되었다.
영천대첩은 6·25전쟁 중 대한민국의 운명을 건 최후의 보루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영천지역에서 제8기계화보병사단을 주축으로 1950년 9월 5일부터 9월 10일까지 필사의 공방전 끝에 영천 지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하고, 결과적으로 영천대첩을 통해 인천상륙작전을 가능케해 반격의 첫발을 내딛게 되었으며 국가의 운명을 건 결전이자 자유를 지켜낸 일전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영천대첩참전전우 95여명이 고령과 불편한 건강에도 불구하고 조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구국의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한 전우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참석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시는 나라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전쟁터에서 장렬하게 산화하신 참전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고 나라사랑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매년 영천대첩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영천시에서는 영천대첩의 역사적 가치를 고찰하고, 참전세대와 전후세대간의 공감의 장, 추모의 공간을 만들어 호국의 도시 영천의 위상을 정립하고자 전투메모리얼파크와 호국기념관을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대첩 참전용사들의 불굴의 호국정신은 오늘의 위대한 자유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감성에 젖어 입으로만 평화를 부르짖을 것이 아니라 진정한 평화와 자유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보장되고 담보된다는 철리를 명심하겠다”고 전했다.
전세리 기자 jsr@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