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유럽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박은선 조각전 오픈식이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앞에서 개최됐다.
이번 조각전은 행정안전부 ‧ 전라남도 ‧ 신안군 ‧ 목포시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제1회 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오픈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박지원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의 내빈과 이탈리아에서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지인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개최됐다.
세대‧연속성‧공유 등을 주제로 한 작가 9점의 작품들은 지난 7월 16일부터 삼학도 일원에서 주민들에게 공개됐으며 목포 항구축제가 끝나는 10월 5일까지 전시된다.
박은선 조각가는 목포 출신으로 1993년 이탈리아로 이주 자연 대리석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두 가지 색상의 대리석을 이용해 본격적으로 조각을 시작하게 됐다.
2016년 이탈리아 로마시와 페렌체시, 파도바시 등 주요 도시에서 화강성과 대리석 야외 조각전에서 한국적인 곡선미와 철학이 묻어있는 독특한 작품의 세계를 알리며 세계적으로 명성을 얻었고 작년 10월 피에트라 산타시에서는 최고의 조각가에게 시상하는「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수여하면서 거장으로 예우하고 있다.
박은선 작가는 신안군(군수 박우량)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고향인 목포 에서 조각전을 갖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하고 있으며 대표작인 무한 기둥은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인간 내면의 감정을 추상화한 작품으로 단일한 형태의 반복을 통해 내재한 본질을 추구하고 있고 구체는 증식과 번식을 통해 태어난 새로운 생명을 상징하고 있어 섬의 가치가 조명 되는 「섬의 날」취지에 부합한다고 생각돼 전시회를 개최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3년 후 신안자은면 인피니또 (INFINITO)조각공원에 박은선 작가의 세계적인 작품들이 전시된다며 대도시가 아닌 작은 섬에 전시 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세계적인 작가들이 신안군에서 자유로운 창작 활동으로 군이 추구하는 『문화가 숨 쉬는 섬 조성』 활성화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오민정 기자 omj@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