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서점가 화제
영원한 사랑이 존재하는가. 사랑은 국경을 초월하고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인가. 주는 사랑과 받는 사랑, 함께하는 사랑 중 어느 것이 더 진정한 사랑일까. 이는 사랑을 해 본 사람만이 해답을 줄 수 있는 화두라고 생각한다. 사랑의 형태는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사랑 이야기는 아주 특별한 사랑이다. 세인의 관심과 입질에 오르내리며 역사를 이어가는 로맨스는 흔치 않다. 유명인의 사랑은 스캔들로 가십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존경과 부러움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한 시대를 대표했던 저명인사 중에서도 아주 특별한 사랑으로 세상을 뒤흔든 인물들이 많다. 그중 우리기 익히 알고 있는 유명 인물 22명을 선정해 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도서가 한 여름 서점가를 달구고 있다. 지난 3월 출간된『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조동숙·문이당)이 사랑에 목마름을 느끼는 독자들의 심금을 자극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에서 만나는 인물들은 한나라의 국왕과 왕비를 비롯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학계와 예술계, 패션계 등의 거장들이다. 이들의 정열적인 사랑 이야기는 세상 사람들에게 불멸의 사랑으로, 영롱한 빛으로 감동을 주기도 하고 비난과 조롱으로 뭇매를 맞기도 하는 등 세상을 뒤흔들었다.
저자는 이들의 로맨스가 전래되는 과정에 사실과 다르게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과대 포장되거나 지나치게 미화된 부분도 있었다며 이 부분들을 객관적 시각으로 엄정하게 서술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책에는 대영제국의 왕 에드워드 8세가 왕위와 왕실까지도 버리면서 자신의 사랑을 지켰다는 이야기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관심과 화제를 불러일으켰다는 내용을 사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여제의 딸이자 프랑스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영광스러운 왕비에서 저주받은 죄수로 극적인 운명과 마주하게 된다. 그녀는 화려한 궁정에서 처참한 감옥으로, 온 국민의 환영에서 들끓는 증오로, 지고의 자리에서 단두대로 내몰렸던 운명 앞에서도 의연했던 왕비였다. 작가는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사랑이었다고 소개한다.
독자들은 이 책에 등장하는 유명 인물 22명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재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세기의 로맨스, 그 주인공들을 통해 우리는 사랑의 치열함과 도저히 저항할 수 없었던 욕망을 인식함으로써 사랑의 새로운 좌표를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랑의 역동적인 생명력과 더불어 사랑이 휩쓸고 간 괴로움, 외로움, 상처도 소중하게 끌어안고 보듬을 수 있을 때 사랑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란 확신이 든다. 이 책이 사랑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작은 촛불 하나라도 되어 사랑의 여정에 길을 밝힐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하고 있다.
저자 조동숙은
시인이기도 한 그는 부산에서 ‘사랑학’ 강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남 함안이 고향인 그는 유치환 시인이 교장이던 당시 경남여고를 졸업했다. 그는 주경야독으로 동아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부산대학 교육대학원 교육학과를 거쳐, 고려대 대학원에서 국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동명대, 동서대, 부경대 등에서 외래교수, 겸임교수 등을 맡아 교양 강의를 하는 그는 ‘사랑학’ 과목을 정식으로 개설하기도 했다.
현재 현대사회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는 저자는 시집 『아름다운 공포』, 『방문객』, 『나는 말하지 않으리』가 있으며, 자기계발서 『삶을 변화시키는 긍정의 힘』과 인문교양서 『세기를 뒤흔든 불멸의 사랑』, 연구 저서 『삶과 문학의 이해』, 『사랑의 기술』등을 펴냈다.
문이당刊 / 신국판 / 336면 / 값 14,500원
저자 조동숙 /010-5556-4754 / liebe2006@hanmail.net
글 이명이 기자 lmy@news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