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동안 6300명 돌파
– 주말 방문객 증가… 신정자 지역도 대전-세종-경기-서울 등 전국으로 다변화
대덕특구 50주년을 기념해 대전시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공동으로 추진하는 대덕특구 출연연 주말 개방행사가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주말 출연연 릴레이 개방행사 방문객이 4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하 표준연) 2,104명, 5월 한국화학연구원(이하 화학연) 2,021명, 6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2,176명으로 현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달 진행된 생명연의 경우 역대 일일, 주간, 월간 인원 모두 최대 방문자 수를 돌파했다.
생명연 개방행사는 6월의 이례적인 기상현상과 이른 폭염에도 불구하고 생명연 출신 과학자의 해설, DNA 모형 조립체험, 직원용 도서관 이용, 포토존 및 실험복 착용, 장미꽃 야외 중앙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신청지역도 표준연 개방행사 당시에는 대전지역 신청자가 90.4%으로 편중됐었으나 생명연의 경우 대전은 80.9% 소폭 감소하고 대신 세종, 경기, 서울 등 기타 지역 19.1%로 다변화됐다. 맘카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방문 후기가 공유되면서 전국적으로 홍보 및 관심도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4월 표준연을 방문한 한 시민은 “이 행사를 매년 했으면 좋겠다. 전국적으로 홍보해서 과학도시 대전의 랜드마크, 관광상품이 됐으면 한다”고 후기를 남겼다. 다른 한 시민 역시 “과학해설사의 설명과 같이 관람하니 이해 쉬웠으며, 표준연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라며 “아이들에게 공부하라는 말보다 현장에서 보고 듣는 경험을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고, 이런 기회가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글을 남겼다.
5월 화학연을 방문한 한 부부는 “축구공 모양의 풀러렌을 제작 과정이 흥미로웠다.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열정적인 과학해설사의 설명도 감사하다”고 했고, 6월 생명연을 찾은 한 시민은 “과학자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갖는 아이에게 연구소란 어떤 것인지 보고 느끼게 되어 조금 더 구체적인 꿈을 생각해 보게 된 것 같다”라며 긍정적인 소감을 밝혔다.
한 학부모는 “연구소를 방문할 계기와 방법이 없었는데 이번에 연구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았고 타 지역에서 대전으로 온 지 10년째인데 처음으로 과학도시 대전의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정부출연연구기관 개방행사는 7월 한국기계연구원, 8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으로 이어진다. 예약은 대전사이언스투어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전병열 기자 ctnewson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