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사장 유동규)와 공정여행사 ‘동네봄’(대표 김순영)이 개발한 ‘습지를 담다’ 프로그램이 지난 12월 13일 환경부 환경교육 프로그램으로 인증 받았다.
환경교육 프로그램 인증제는 환경부가 환경교육진흥법 제 13조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개인, 법인, 단체 등이 실시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가운데 공공성과 신뢰성, 적합성이 우수한 프로그램을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 받은 ‘습지를 담다’는 도내 유일한 시흥 내만갯골의 생태적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미래 세대 환경 리더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동안 도내 중학생을 대상으로 8번의 시범 운영을 거치고, 총 214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습지를 담다’ 프로그램은 오이도 패총전시관 관람, 염생식물을 활용한 ‘나만의 애완 수초 만들기’ 체험, 시흥 갯골생태공원 옛 염전 터에서 천을 이용해 갯골을 표현하는 예술 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습지를 담다’의 워크북은 갯골 생태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습지 이용방법, 관련 미래직업에 대한 내용도 포함하고 있어 환경교육은 물론,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만족도 설문 결과는 5점 만점에 3.89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습지와 내만갯골에 대한 해설사의 설명에 대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공사 담당자는 “환경 보호를 의무가 아닌 여행 문화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같다”며 “문의가 많았던 만큼 2019년도에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습지를 담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자 하는 학교 및 단체는 내년 3월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자세한 문의는 공정여행 ‘동네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한슬 기자 lhs@newson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