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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강원도지사]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관광올림픽으로 완성하는 데 전력 다할 것”

가장 한국적인 문화올림픽 준비, 올림픽 이후 강원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관광상품화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7-12-14 15:44:47


newsone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두 달여 앞둔 지금, 한국 사상 첫 동계올림픽 경기에 거는 기대만큼이나 강원도에서 펼쳐질 ‘문화올림픽’과 ‘관광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문화올림픽’이란 올림픽 기간 전부터 종료 시까지 올림픽 행사의 일부로 전개하는 문화프로그램으로, 올림픽 가치를 통해 개최국 및 전 세계인들이 참여하는 문화, 엔터테인먼트, 축제, 교육 활동을 통칭한다. 이에 강원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붐업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를 전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올림픽이 진행되는 17일간은 경기장 밖에서 80여 개의 공연을 펼치면서 한국의 우수한 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는 또한, 이번 올림픽을 통해 강원도를 세계 속의 관광지로 만드는 ‘관광올림픽’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원도만이 가진 청정 자연, 145km에 달하는 DMZ, 폐광지역 등의 관광자원과 「신관광 정책」을 기반으로 한 문화관광 콘텐츠·인프라 개발로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세계인들이 다시 찾을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고자 한다.

문화관광저널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최문순 강원도지사(사진)에게 올림픽 준비현황과 강원도의 문화·관광 역점사업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강원도의 문화·관광 중점 정책은.

“궁극적으로 코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관광올림픽으로 승화시키는데 올인 하면서, 올림픽 이후 강원도의 문화·관광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문화올림픽은 가장 한국적이고, 강원도적인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가용할 모든 인적·물적 역량을 총 결집해 ▲날마다 문화가 있는 ▲주민들이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유산으로 남는 올림픽이 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k-pop공연, 한복페스티벌, 올림픽 손님맞이 환영등 밝히기 등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관광올림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올림픽이 끝나더라도 강원도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관광상품화하고 도민의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등과 협업해 다양한 올림픽 관광상품을 출시해 현재 해외 123개 상품, 국내 50여 개 상품이 판매 중이며, 숙박·음식업소 환경개선, 외국어 메뉴판 개선 등 올림픽 글로벌 스탠더드화도 병행해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의 자연 경관을 중심으로 관광을 이끄는 정책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원도에서는 동계올림픽과 최근 관광트렌드를 반영해, 문화가 곧 관광이 되는 「신관광 정책」을 마련해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과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문화관광 콘텐츠 측면에서는 도립극단을 활용한 대표공연 및 올림픽에서 선보이는 문화공연 등을 발굴해 상설공연하고(젊은층의 인디밴드 버스킹 등 많은 분야에서의 공연을 상설화), 문화인프라 구축 측면에서는 춘천·원주·강릉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해 공연과 문화단체 상주 공간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영화촬영 세트장 조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강원도의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 자원은.

“강원도는 타 지역과는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습니다.

먼저 관광자원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고, 눈·스키 등 겨울스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강원도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인 한국의 유일한 분단道로, 다른 지역에서 가지지 않은 비무장 지대와 민통선, 육안으로 북녘 땅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등 철원과 고성을 잇는 145km의 DMZ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강원도는 80년대 석탄 산업 합리화사업 이전까지 국내 석탄의 90% 이상을 생산해냈던 폐광지역을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문화자원으로는 유네스코 등재 세계 수준 문화자원으로 세계문화유산인 영월 장릉과 인류무형문화유산인 강릉단오제, 정선아리랑, 강릉농악, 삼척기줄달리기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역사, 전통 문화유산으로는 사임당, 강릉 오죽헌, 선교장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이외수문학관(화천 감성마을), 박경리 토지문학관, 뮤지엄 산, 참소리박물관 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원도는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축제와 육성방안은.

“강원도는 계절별, 먹거리 등을 활용한 지역단위 소규모 축제를 비롯해 70여 개의 다양한 축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계절을 활용한 봄 산나물축제, 벚꽃축제, 서핑축제, 눈·얼음축제와 먹거리를 활용한 춘천 막국수 축제 등이 그러합니다.

금년도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우수축제에 강원도의 화천 산천어 축제, 평창 효석문화제, 춘천 국제마임축제, 원주 다이내믹 댄스 카니발, 강릉 커피축제, 정선 아리랑제 6개 축제가 선정돼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다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강원도는 이러한 축제가 보다 더 짜임새 있는 사랑받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명품 축제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축제 사전컨설팅,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사후평사의 철저한 검증을 통해 경쟁력이 있는 축제는 집중 지원하고, 명맥만 유지하는 축제는 과감히 폐지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할 계획입니다.”

강원도의 대표적인 특산물과 먹거리 등 관광상품은.

“강원도는 각 지자체마다 대표 특산품과 먹거리가 즐비해 어느 한 곳을 언급하기 어렵지만, 바다가 인접해 있어 해산물과 산나물 등을 활용한 음식이 특성화 돼 있고 전국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먹거리로는 ▲춘천의 닭갈비와 막국수 ▲강릉의 물회와 초당순두부, 감자옹심이 ▲속초의 아바이순대와 닭강정 ▲인제의 황태구이 ▲동해의 기정떡 ▲양양의 송이 ▲횡성의 한우와 안흥찐빵 ▲삼척의 곰칫국 ▲정선의 곤드레밥과 수리취떡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대표 특산물과 먹거리는 좋은 관광상품이자 축제의 소재이기도 합니다. 강원도에서는 이와 관련한 닭갈비막국수축제, 한우축제, 양양송이축제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강원도는 골목골목 숨어있는 먹거리, 맛거리는 물론 혼밥족‧홀로족들을 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강원도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 목표와 마케팅 전략은.

“궁극적으로,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강원도를 찾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국인 1억 명 이상, 외국인 300만 명 이상 유치를 목표로 설정해, 올림픽을 계기로 다양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관광의 경우는 재미있고, 맛있고, 즐겁게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강원도만이 가진 자연자원과 축제, 드라마, DMZ, 먹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국내 주요 관광전, 관광설명회, 교육기관 초청 수학여행단 유치, 각종매체 광고 등의 대대적이고 지속적인 홍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해외 관광의 경우는 금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중국 일변도에서 일본, 동남아, 구미주 등 시장을 다변화하고 개별관광객 유치를 추진합니다. ‘2017~2018 강원방문의 해’, 한중수교 25주년, 올림픽, 한류, 겨울상품 등을 활용하고 한국관광공사, 서울, 경기 등과 공동협업 해 중국, 일본, 동남아, 미주 등으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합니다. 해외로드쇼(5회), 여행사 초청 팸투어, IOC올림픽 파트너 여행사 제휴(45개국) 공동마케팅, 국제관광전 참가 홍보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또한, 개별관광객에 대해서는 파워블러거인 왕홍 등을 초청해 팸투어 등을 실시하고, 지난 1월 1일부터 개별관광객을 위해 강원도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투어강원」앱 서비스와 SNS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업체와 연계해 숙박, 교통, 관광지정보 등을 제공하고, 해외 온라인여행사(OTA)와 연계해 집중 홍보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수도권과 강원도 관광지 등을 잇는 G-셔틀도 집중 운영합니다.”

강원도의 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활성화 방안은.

“강원도는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울-양양고속도로, 경강선 KTX 등 교통망이 획기적으로 개선됨에 따라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선, 하드웨어적인 측면에서는 강원도를 6대 권역화해 ▲춘천~양양간 네이쳐 벨트(수타사, 자작나무숲, 레고랜드, 피노키오파크, 북방문화타운) ▲원주~강릉간 글로벌 FIT벨트(원주 플라워프루트월드, 윌리힐리파크, 효석문화마을, 커피거리) ▲원주~삼척간 유유자적 드라이브벨트(별로마천문대, 삼탄아트마인, 한지테마파크, 허브팜, 뮤지엄 산 등) 등 길을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인프라를 조성합니다. 또한, 교통거점을 중심으로 한 관광플랫폼을 조성해 고속도로 IC, 철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관광 및 소비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 거점으로 특화하고자 합니다(시티투어, 숙박․쇼핑․아울렛, 위락시설(테마파크) 조성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자원별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추진합니다. 산림자원, 청정호수, 해양, DMZ 등 자연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힐링, 체험, 레포츠 콘텐츠를 개발하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속초 롯데리조트, 양양 잔교관광지 등 대규모 관광시설 조성도 병행할 것입니다.

또한, 사후면세점 등 복합소비공간을 확충하고 다국어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제공하며 음식·숙박업소 관광접점 시설을 개선하는 등 관광서비스 인프라 글로벌 스탠더드화도 병행합니다.”

강원도의 농촌체험관광 현황과 마케팅 전략은.

“농촌 체험관광과 관련해서는, 강원도가 전국에서 제일 많은 186개소의 농촌체험 휴양마을을 보유하고 있고, 5,000개가 넘는 농어촌민박과 120여개소의 관광농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듯 농촌체험 관광 분야에서는 강원도가 단연 전국 최고이며, 매년 300만 명 이상의 농촌체험관광으로 약 300억 원의 농가소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농촌체험관광은 우선, 농촌체험관광을 진행하고 있는 개별 농가나 마을에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등 자체 홍보에 나서고 있고, 강원도에서도 테마코스 등을 선정해서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계절별‧테마별 농촌 관광지, 맛집 연계 테마코스 10선, 4월 트레킹(평창 의야지 바람), 6월 농촌체험(영월 예밀포도), 7월 캠핑레포츠(평창 어름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특히, 강원도는 서울시 교육청 등과 협의해 방학기간을 활용한 농촌 체험 등 오프라인 홍보와 에어비앤비, 강원투어관광 앱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도 집중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범 성공사례로는 토고미 오리쌀 등 무공해상품 직거래, 모내기 체험, 주말농장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화천 토고미 마을이 대표적입니다.”

강원도지사로서 추진하고 싶은 역점 사업이 있다면.

“관광과 문화부문에 있어서는 많은 부분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싶지만, 국민소득과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킬 문화관광 상품에 특히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장가계 천문호선 공연’과 같은 강원도 대표 문화공연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양양공항, 크루즈 등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강원도를 ‘문화관광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먼저 도립극단 ‘메밀꽃 필 무렵’ 등 전문 공연, 문화올림픽 공연 프로그램 중 몇 개를 선정해 상설 문화공연 프로그램을 육성하고 매 주말 상설공연이 열리는 강원관광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또한 민간 극단, 동아리, 동호회 등의 역량 강화로 민간 문화예술단체 공연을 활성화 하고 유명 버스커 공연, 개인 음악가 활성화 등으로 주말 거리 공연을 자리 잡게 하고자 합니다.”

* 최문순 강원지사는

춘천고, 강원대 영어교육과(학사), 서울대 대학원 영어영문학과(석사)를 졸업했다. MBC 대표이사 사장, 한국방송협회 회장, 제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부대표를 역임했으며 제36․37대 강원도지사로 재임 중이다. 주식회사 남북경협 부회장, 민주당 개혁특위 위원, 민주당 유비쿼터스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지원특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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