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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후죽순 프리마켓, 이대로 괜찮을까?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  / 2017-11-13 12:19:23


newsone 도심 공터, 주말 거리, 축제 등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프리마켓이 열린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부 지역에서만 특별하게 열리던 프리마켓이 이제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다고 여길 수 있을 정도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기성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독특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일상적으로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뒤로 위생, 저작권을 비롯한 본래의 취지를 거스르는 문제점들이 그림자처럼 드리우기 시작했다.

프리마켓이란?

한국의 프리마켓은 외국과 다르다. 원래 프리마켓(Free Market)은 누구나 자유롭게 물건을 판매하는 벼룩시장이라는 뜻을 가진 플리마켓(Flea Market)과 같은 의미였지만, 한국에서는 중고품이 아닌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새 제품만 판매할 수 있다는 의미가 추가됐다. 원조 프리마켓격인 ‘홍대 프리마켓’의 성격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다. 2002년부터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홍대 프리마켓’은 창작자와 시민이 직접 만나 일상과 예술의 경계를 허물겠다는 취지로 지금까지 핸드메이드 제품만 선보이고 있다.

대다수 프리마켓에서 판매되는 물건들은 셀러(seller)들이 직접 만든 물건들로, 드라이플라워, 캔들, 액세서리, 패브릭 등 그림이나 손글씨와 같은 작품들이다.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핸드메이드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은 기성품보다 비싼 편. 하지만 셀러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대로 주문 제작을 해주는 경우도 있어, 소품종 대량 생산이 일반화된 시대에 나만의 것을 찾는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프리마켓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다보니 지자체나 대형 쇼핑몰에서 뛰어들었고, DIY에 관심이 많던 사람들은 셀러로 뛰어들었다. 덩달아 프리마켓 기획자가 새로운 직업군으로 뛰어올랐다. 이제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프리마켓의 수를 집계할 수 없을 정도로 프리마켓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어디든 똑같은 상품들프리마켓이 많아진 건 좋지만, 그렇다고 상품이 다양해지진 못했다. 향초와 디퓨저 같은 방향제, 귀걸이나 목걸이 반지 같은 액세서리는 프리마켓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품목 중 하나다. 사람들은 어디를 가나 똑같은 프리마켓의 분위기에 지쳤다. A마켓에서 본 향초가 B마켓에도 있고, 테이블 하나를 사이에 두고 비슷한 물건을 파는 업자도 있었다. 홍대 프리마켓에서 유명했던 상품은 얼마 안 가 다른 지역 축제 프리마켓에서 볼 수 있었다. 물론 셀러는 달랐다.

소위 뜨는 상품은 복제한 듯 다른 셀러의 손에서 다시 탄생했다. 물론 밤낮주야 새로운 제품을 위해 골머리를 싸맨 원창작자에게는 일말의 보상도 없다. 아이디어를 도용당하는 것이다.

기성 완제품들도 프리마켓 열기에 편승하려고 나섰다. 핸드메이드 스타일을 소비하는 문화가 형성되자, 제품을 핸드메이드로 만든 것처럼 디자인한 것이다. 기성 제품들은 로드샵 매장 등으로 납품됐고, 소비자들은 굳이 프리마켓에 찾아오지 않아도 프리마켓에서 구매한 것 같은 느낌의 제품을 손에 넣었다. 기성품은 수공예 제품에 비해 제작시간도 적고, 가격도 저렴하다. 결과물이 비슷하다보니 일부 소비자들은 프리마켓 제품이 비싸다며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셀러들끼리 서로를 이용하고, 그런 셀러들은 지자체와 대기업 등 축제에 이용당한다. 한 대형 쇼핑몰은 셀러들에게 참가 수수료 명분으로 수익의 40%을 받아 챙겼고, 2년 전 지자체 주관 프리마켓에서는 공정하지 못한 심사로 인해 참가자들이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영세 프리마켓 셀러만 이쪽저쪽에서 치이는 상황이다.



유통기한, 환불 등 기본적인 문제 산적

식품의 유통기한과 보관, 성분, 그리고 그로인한 환불 등 프리마켓 특성상 도무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문제들도 산적해있다. 일을 분배해서 진행하는 기업과 달리 보통의 프리마켓 셀러들은 상품 제작과 홍보, 판촉 등을 혼자서 다 해내야한다. 유통기한은 판매자가 임의로 정하는 것이 대부분이고, 식품을 판매하는 곳이 거리이기 때문에 식품위생법에 저촉되는 경우도 있다. 문제가 생겨 환불을 요청했을 때 절차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도 소비자들의 불안을 부추겼다.

지난 2016년 제주는 위생상의 이유로 식․음료 판매행위에 대해 전면 금지시키는 한편 시정 기간을 거친 후 위반할 경우 형사고발 등 강력한 조치를 해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프리마켓에서는 음식물의 오염과 식품의 변질을 차단할 시선이 없으며, 영업장과 조리시설이 없이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식품위생법을 위반에 해당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프리마켓 셀러들은 반발했다. 당근주스와 컵케이크 같이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판매하는 음식이고, 프리마켓이 제주의 문화예술을 전파하는 주요 창구가 되고 있는 지금, 행정 규제만 내세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리마켓 셀러는 단순한 장사꾼이 아닌 창작자라는 의식을 가져서 임해야하며, 소비자들은 수공예품은 공산품과 다르다는 성숙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프리마켓의 운영을 담당하는 기획자 및 지자체는 지역적 특성을 어떻게 더 잘 반영할 수 있을지, 지속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프리마켓은 문화를 가까이서 느끼게 하고, 예술가들을 배양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 자칫 주류 위주가 되기 쉬운 문화에 다양성이라는 숨을 불어준다. 새로운 쌍방향 문화, 지역 밀착 공감형 프리마켓이 앞으로 승승장구하기 위해서는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진선 기자 sumaurora@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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