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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계동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작은 대한민국 ‘경기도’, 문화의 시대 맞아 건강한 문화 생태계 구축

“DMZ는 세계유일의 관광 자원, 임진각을 DMZ관광 명소로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

대담 고경희 기자 / 사진 김국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7-09-14 09:23:00


newsone 문화관광분야에 있어 경기도의 강점은 무엇보다 최대의 인구밀집지인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2016년 국민여행 실태조사(문화체육관광부) 결과 경기도는 1천6백8십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해 시도 중 국내여행 1위를 차지(2위는 서울 1천3백2십만 명, 3위는 강원도 1천1백6십만 명)했다.
더불어 경기도는 전통과 현대, 도시와 농촌지역의 특성을 고르게 가지고 있어 어느 지역보다 다양한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의 5대 관광지인 에버랜드, 수원화성, 한국민속촌, 임진각(DMZ), 자라섬 및 쁘띠프랑스만 봐도 그 다양성을 엿볼 수 있다.

반면, 최대의 인구밀집지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경기도 문화 · 관광의 약점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관광형태가 거쳐 가는 관광, 당일 관광이 중심인 것이다. 외국인의 경우 서울 중심의 관광코스에 에버랜드, 민속촌, 임진각 등 도내 주요 관광 자원을 거쳐 가는 형태로 운영되다보니 부가가치가 적고, 국내여행의 경우에도 체류형 관광보다는 당일 관광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문제점이다.

이런 약점에서 경기도 관광의 과제를 도출하고, 쇼핑중심의 서울 관광을 탈피하고자 경기도는 개별 관광객 중심 체험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개별 관광객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셔틀 버스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호 문화관광저널은 첨단도시와 농촌지역 들이 한데 어울려 작은 대한민국이라고도 불리는 경기도의, 최계동 문화체육관광국장을 만나 올해 문화 · 관광 정책들을 들어봤다.

그는 “이제 문화의 시대가 도래 했지만, 아직까지 문화예술인들의 처우는 나아지지 않았다”며 “영화, 게임 등에 사용되는 모든 스토리의 기반은 책인데, 지역서점이 사라지면서 출판업계가 타격을 받고 있고, 미술 시장도 소수의 사람들에 의한 시장으로 구축돼 신진 작가들이 진입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고 말했다. 또한, “영화 역시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한 상업영화들이 주를 이루면서 작은 영화들이 설 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경기도는 이러한 문화분야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건강한 문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문화예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공간과 시스템을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분야에 있어서는 “수도권규제, 군사규제, 환경규제 등의 다중 규제로 관광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북부 지역의 관광을 활성화하고자, 경기북부 1박 2일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또한, 임진각을 세계유일 자원인 DMZ관광의 명소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지난해 경기도 문화·관광분야에서의 괄목할만한 성과는.

“먼저, 오랫동안 방치돼 있던 구. 서울대농생대를 복합문화공간인 ‘경기상상캠퍼스’로 조성해 우리나라 재생사업의 모범사례로 육성하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2017년 지역발전사업 우수사례(지역발전위원회)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또한,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권역에 생태와 문화가 융합한 지붕 없는 박물관인 ‘경기만 에코 뮤지엄’을 조성해 관광자원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2017년 레드닷 어워드 공공디자인 부분 우수상, 2017년 공공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문체부. 화성 제부도).


[사진] 경기만 에코뮤지엄(제부도 아트파크)

미술품을 단순히 보는 예술에서 사고 향유하는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한 미술품 거래소 사업인 ‘아트경기’ 사업을 시작했으며, 도민의 생활 속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전문 예술단체 중심의 ‘찾아가는 예술활동’을 연 1,060회 시행하고 아마추어 예술단체의 거리예술 공연을 연 854회 시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 고양 아트경기

체육부분에서는 전국체육대회 15연패, 전국장애인체육대회 11연패를 달성하는 등 엘리트 체육의 메카로서 경기도가 그 역할을 하고 있고,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경기도 꿈나무 스포츠 학교’를 140클럽 운영해 연인원 6만여 명이 참여 중입니다. 또한 도서벽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생활체육 서비스 ‘스포츠박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스포츠박스’는 체육지도자들이 각종 체육용품을 가지고 소외된 지역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에 직접 방문해 아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하고, 용품지원도 함께하는 사업입니다.

더불어 콘텐츠산업 활성화 통한 창업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게임 창조 오디션과 PlayX4를 개최해 수출계약 추진액 5,736만불의 실적을 거뒀습니다. 또한 콘텐츠 융·복합 창작·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판교, 광교, 의정부 등지에 특화 육성해 창업 289건, 일자리 735개, 스타트업지원 5,626건, 이용자 83,979명, 회원 6,115명의 실적을 거뒀고, 이밖에도 콘텐츠기업 특례신용보증를 통해 94건 42억 원을 지원했으며, ‘넥시드(NEXEED) 펀드(380억원)’를 결성해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사진] 플레이엑스포

영화분야에서는 차세대 영상산업 육성을 위해 DMZ국제다큐영화제를 성황리에 개최했고 다양성 전용상영관을 19관 운영했습니다.”


[사진] 여주 명성황후 생가에 조성된 다양성 영화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경기도의 홍보 마케팅은.

“먼저 체류형 관광활성화를 위해 양주 장흥조각공원, 포천 아트밸리, 가평 자라섬에 ‘빛’을 활용한 경기북부 야간관광 거점을 조성 중에 있고 선(線)형 관광콘텐츠 개발 및 생활체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한탄 ‧ 임진강 국가지질공원 체험 프로그램, 코리아 둘레길 연계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으며 우수체험관광 품질인증제로 43개 상품의 마케팅을 지원한 바 있습니다. 또한 호텔과 숙박시설 등 관광인프라를 구축하고, 공공캠핑장의 확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정캠핑’ 문화도 선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기도는, 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활성화를 위해 우선 평창동계올림픽을 활용한 외래관광객 유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시와 강원도와 공동으로 해외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고 있고,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관광객 감소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래관광객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화권 FIT(개별 관광객) 대상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외국어 사이트 신규 관광콘텐츠를 확충하고 5개의 해외 SNS매체를 운영합니다. 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력 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봄, 겨울의 성수기 단체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기 위해 경기관광공사,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현지 박람회 등 다양한 방법으로 FIT 유치 마케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그 외 한류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제작 지원, 한류체험 인기여행지 조성, DMZ 등 경기북부 관광지를 동영상으로 소통하는 글로벌 캠페인인 ‘에밀과 함깨하는 경기북부 1박 2일’을 추진하는 등 다각적 매체를 활용한 경기관광브랜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2017년 문화 · 관광역점사업은.

“관광분야에서는 앞서 언급한 대로 사드 사태로 말미암은 중화권 단체관광객 감소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관광 다변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국 관광의 체질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문화분야에서는 아트경기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내실 있게 운영해 미술시장의 활성화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작년의 경매방식에서 탈피해 상설 거래소를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아트경기에서는 고가의 미술품을 거래하는 화랑이나 갤러리와는 다르게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신진작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장을, 관람자에게는 예술품을 구매하는 문화를 선사하는 아트경기는, 8월부터 12월까지 부천시(CGV, 현대백화점), 고양시(벨라시티), 성남시(현대백화점 판교점, 휴멕스)에서 운영 중에 있습니다.

다양성영화 활성화를 위해 기존 롯데시네마 3개관 외에 파주 헤이리에 추가로 민간협업모델로 다양성 영화관을 추가 구축하고, 고양 지역영상미디어센터 등 기존 공공시설 내 다양성 영화관 외에 광명동굴, 남양주 북한강 공연장 등 야외 영화관을 추가 오픈 했습니다. 또한, 고양 환경기초시설 등 유휴 시설을 영화관으로 조성했습니다.

송인서적 부도로 대표되는 책 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책 복합 문화공간 기능을 가진 지역서점을 활성화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지역서점 인증제를 도입하고 서점 상품권을 발행하며 신분당선 정자역에 지하철 서재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책 문화생태계 복원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국가적 행사인 평창올림픽 지원을 위해 도립무용단 및 비보이 특별공연, 올림픽/패럴림픽 단체입장권 구매 및 서포터즈 운영, 올림픽 성공기원 아이스쇼 개최, 외래 관광객 선호 모바일 플랫폼 공동마케팅 등을 이미 시행했거나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이 있다면.

“임진각을 명실공히 DMZ관광의 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여러 기관으로 분산돼 있는 관리체계를 정비, 통합화하고 시설개선도 추진하는 한편 각종 프로그램도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체류형 관광, 특히 경기북부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존 관광지외에 박물관, 미술관 등 다양한 예술자원을 통합하고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예술관광’을 활성화해 관광의 질을 높여나가겠습니다.

더불어 농가의 빈집을 다양한 예술실험 및 숙박시설로 활용해 경기북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차원 높은 체험관광 상품을 만들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도내에 산재한 182개 공사립 박물관, 미술관이 지역 내 문화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이들 공․사립 박물관, 미술관과 지역 내 놀이시설 등 다른 관광자원을 연계한 통합 이용권을 발급하는 등 문화관광 자원 통합이용 서비스 구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도민과 독자들에게 한마디

“오래전 김구 선생은 ‘문화 강국’을 제창한 바 있습니다. 저는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성과 창의성이라고 생각하는 데, 다양성이 인정돼야 창의적인 생각이 발현되고 그로인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한국의 교육제도나 최근의 블랙리스트 사태 등은 이러한 다양성에 역행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인간이 가장 인간답기 위해서는 문화가 있어야 되고, 또한 각 개인의 다양성이 인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화적으로 성숙한 나라가 돼야 만이 경제적으로도 성숙해나갈 수 있으리라 봅니다. 사회 전반적으로 이러한 다양성과 창의성이 인정되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경기도는 도전의 땅이며 역동적인 기회의 땅입니다. 창업하는 청년들에게는 ‘게임창조오디션’ ‘문화창조허브’를 통해 새로운 창업의 기회를, 세계적 화가를 꿈꾸는 끼 있는 청년들에게는 ‘아트경기’로 새로운 기회를, 제2의 봉준호, 박찬욱를 꿈꾸는 영화감독 지망생에게는 ‘다양성영화’와 ‘DMZ 다큐영화제’로 창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도민과 독자여러분께서는 앞으로 경기도의 문화․관광 사업에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최계동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CENTRAL MICHIGAN VNIV.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경기도 문화관광국 콘텐츠진흥과장 ․ 문화관광국 관광과장 ․ 비전기획관 비전담당관 ․ 정책기획관 기획담당관, 시흥시 부시장을 역임했으며, 세종연구소로 파견된 이후 현재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으로 재임 중이다.


대담 고경희 기자 / 사진 김국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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