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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트래블] 시원한 동해바다 ‘울진’에서 즐기는 삼욕(三浴) 여행!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 2017-07-12 14:17:03


newsone [사진] 울진 대왕소나무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은 사계절 해수욕, 삼림욕, 온천욕 등 3욕(三浴) 체험이 가능한 곳이다.

국내 최대의 소나무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 울진금강소나무숲길과 신선이 노닐고 간 백암신선계곡,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에 선정된 불영사계곡, 자연 용출 온천이 뿜어져 나오는 덕구계곡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백암온천과 덕구보양온천에서 온천을 즐긴다면 일상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울진은 청정 동해바다가 112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따라 망양정해수욕장, 나곡해수욕장, 후정해수욕장, 구산해수욕장 등 7개의 해수욕장을 운영하고 있다. 망양정해수욕장은 한국관광공사와 해양환경관리공단이 선정한 ‘청정해수욕장’ 20선에 경북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밖에도 울진에는 12광장 따라 아름다운 종유석을 보유한 동굴인 성류굴, 불영계곡 중간에 위치한 아담한 천년사찰인 불영사,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과 월송정,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된 드라마세트장 등 아름다운 곳들이 많다.


붉은 금강소나무가 선물하는 자연 ‘금강소나무숲길’

팍팍한 도시의 삶에 지쳐갈 때면 홀로 고요한 숲길을 거니는 상상을 한다. 자연은 그 자체만으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된다.

울진의 금강소나무숲길은 자연 그대로를 살린 친환경 숲길이다. 현존하는 금강소나무 원시림 보존지역 중 가장 대표적인 곳으로,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하늘에 닿을 듯 듬직하게 뻗은 붉은 금강소나무 사이를 걷다 보면,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새소리, 바람소리가 끊이지 않고 들리면서 탐방객들의 마음을 정화시켜줄 것이다.

울진의 금강소나무숲길은 국내 최대의 소나무 군락지로, 세계자연유산 등록을 추진할 만큼 보존 가치가 높은 숲이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옛 보부상들이 울진에서 내륙지방으로 소금, 미역, 어물을 짊어지고 넘나들던 ‘울진 십이령 보부상길’을 복원했다.

금강소나무숲길은 총 5구간으로 나눠져 운영되는데, 울진군은 금강소나무숲길의 중요성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숲길탐방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숲길탐방서비스는 산림보호를 위해 1일 탐방인원을 제한하고 예약제로 진행된다. 탐방객에게 지명 유래, 전래 구전 전설, 나무 이름과 특징, 보부상에 얽힌 이야기 등을 전해주는 숲해설 생태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로 이용 시 유의사항으로는 자유탐방은 금지되며, 숲길 가이드가 함께 동행하고 중간탈출로가 없는 코스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일이며, 산불조심 기간에는 산림보호를 위해 출입을 통제한다. 탐방예약은 최소 3일전 홈페이지(www.komount.kr)를 통해 가능하다.

한편, 금강소나무숲길 1구간에는, 옛날 보부상들이 넘나들던 십이령(열두고개) 중 네 고개가 있는 보부상길의 출발지점에 ‘십이령옛길 보부상 주막촌’이 자리해있다. 이곳에서는 울진의 금강소나무 숲길 탐방에 앞서 숙박 및 각종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수백 년 된 금강소나무숲에서 산림욕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위한 에코힐링을 경험해보자.


국내 유일 자연용출 온천 ‘덕구보양온천’과 ‘백암온천’

금강소나무숲에서 삼림욕을 즐겼다면 이제 ‘덕구보양온천’ ‘백암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겨보자.

덕구보양온천은 행정자치부가 인정한 국민보양온천으로, 물을 데워 섞지 않는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이다. 보양온천이란 일반온천 중 온천수의 온도와 성분이 우수하고 주변 환경이 양호해 온천을 통한 건강증진 및 심신 요양에 적합하다고 인정되는 곳을 시 · 도지사가 행정자치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지정한 것이다. 응봉산 중턱에서 흘러나오는 43°C의 약알카리성 온천수는 신경통, 관절염, 피부병, 근육통 등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바디마사지, 아쿠아포켓, 야외선탠장, 자스민탕 등을 갖춘 스파 시설이 마련돼 있다.

백암온천은 무색무취한 53°C의 온천수로 온천욕을 즐기기에 적당할 뿐 아니라 나트륨, 불소, 칼슘 등 몸에 유익한 각종 성분이 함유돼 만성피부염, 자궁내막염, 부인병, 중풍, 동맥경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광해군 시절인 1610년 “판중추부사 기자헌이 풍질치료를 위해 ‘평해 땅 온천’에서 목욕하기를 청하니 광해군이 ‘잘 다녀오라’며 휴가를 주고 말을 지급했다”는 문헌으로 보아 백암온천의 오랜 역사와 효험을 알 수 있다.


이토록 깨끗한 동해바다, 울진의 해수욕장



3욕(三浴) 체험이 가능한 울진에서 삼림욕과 온천욕을 즐겼다면, 마지막으로 가족 · 친구 · 연인과 함께 청정 동해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며 무더운 여름을 신나게 보내보자.

따가운 햇살과 습한 공기로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혀 오는 계절, 여름이 되면 평소에는 차갑게만 느껴지던 동해바다가 한없이 그리워진다. 동해 청정바다에서 뼛속까지 스미는 시원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올해, 울진의 해수욕장으로 떠나자.

112km의 완만한 해안선을 끼고 있는 울진의 7개 해수욕장. 그 어디를 가든 눈부신 백사장과 함께 동해 특유의 시원스런 파도를 만날 수 있다. 모든 해수욕장이 동해안을 따라 7번 국도변에 위치해 교통 또한 편리하다.
불영사 계곡으로부터 흘러내리는 왕피천과 관동팔경의 하나인 망양정을 품은 망양정해수욕장, 비교적 얕은 수심에 하늘을 향해 시원스럽게 뻗은 해송이 멋진 기성망양해수욕장, 관동팔경의 하나인 월송정이 위치한 곳이자 모래와 물이 깨끗하기로 소문난 구산해수욕장, 바위섬 경치가 해금강을 방불케 하는 곳으로 20분 거리에 덕구보양온천을 접하고 있는 나곡해수욕장, 죽변항을 끼고 있으며 푸른 소나무와 모래밭의 조화가 아름다운 후정해수욕장, 2~3분 거리에 울진봉평리신라비가 있고 죽변항이 인접해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봉평해수욕장, 깨끗하고 고운 모래톱이 인상적인 곳으로 인근 후포항에서 싱싱한 회와 어패류도 맛볼 수 있는 후포해수욕장이 바로 동해안의 보물, 울진을 대표하는 해수욕장들이다.


2억 5천만년의 역사를 가진 지하금강 ‘성류굴’



‘성불이 머물던’이라는 뜻을 가진 성류굴(聖留窟)은 2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된 석회암 동굴로, 아름다운 종유석이 마치 금강산을 보는 것 같다 하여 지하금강이라 불린다. 길이는 472m로 5개의 연못과 12개의 광장, 50만 개의 종유석, 석주, 석순 등 신비한 볼거리가 넘친다.

전국의 동굴들이 각자 신비한 매력을 뽐내고 있지만, 왕피천의 물결을 담은 성류굴은 이곳만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지닌다. 동굴 내에는 왕피천과 연결된 다양한 크기의 호수가 있다.

허리를 굽히고 작은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12광장을 따라 동굴 내 아기자기한 광경들을 접할 수 있다. 동굴 내에는 박쥐, 곤충류 등 수많은 동굴동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한국동굴연구소의 조사에서 국내 최초로 수중구간이 약 85m 발견됐는데 대형의 종유석, 석순 등의 동굴생성물이 물속에 잠겨있으며, 이는 과거 빙하기 동안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한다.

성류굴은 외부암벽의 천년 측백나무와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한국의 그랜드 캐년 ‘불영사 계곡’과 천년사찰 ‘불영사’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100선에 선정된 불영사 계곡은 15km에 걸쳐 길고 깊은 계곡이 이어져 한국의 그랜드 캐년이라 불린다. 계곡을 둘러싼 기암괴석과 맑은 물, 깊은 숲은 사계절모양을 바꾸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계곡 피서지로 봄 · 가을에는 드라이브코스로 각광을 받으며, 겨울철에는 설경이 아름다워 더욱 매력적인 곳이다.

계곡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계곡의 중간지점에 2개소(불영정, 선유정) 있으며, 의상대, 창옥벽, 조계등, 부처바위, 중바위, 거북돌, 소라산 등 온갖 전설이 얽혀있는 절경지도 많다. 1979년 12월 11일 명승 제6호로 지정됐다.

한편, 불영사 계곡에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정갈한 신라시대 사찰, 불영사가 자리해 있다. 신라 진덕여왕 5년(651)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곳으로 부처바위의 그림자가 연못에 비친다 하여 불영사(佛影寺)라 불려졌다. 불영사는 여성스님들이 머무는 비구니 사찰로 알려져 있다.

불영사는 응진전(보물 제730호), 대웅보전(보물 제1201호), 「불영사 영산회상도」(보물 제1272호) 등 오랜 역사만큼이나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관동지방의 8개 명승지, 관동팔경의 ‘망양정’ ‘월송정’

울진은 관동팔경(關東八景)의 명승지를 두 곳이나 가지고 있다. 바로 망양정과 월송정이다.

관동팔경 중에서도 가장 으뜸으로 꼽히는 망양정(望洋亭)은 성류굴 앞으로 흘러내리는 왕피천을 끼고 동해의 만경창파를 한눈에 굽어볼 수 있는 언덕에 세워져 있다. 그 경치가 관동팔경 중 제일가는 곳이라 하여 숙종이 『관동제일루』라는 친필의 편액을 하사했다고 한다. 숙종과 정조가 친히 지은 어제시와 정추(鄭樞)의 망양정시, 정철(鄭澈)의 관동별곡초, 채수(蔡壽)의 망양정기 등의 글이 전해져 오고 있다.

달빛과 어울리는 솔숲이라는 아름다운 이름을 가진 월송정은 고려시대에 처음 지어진 누각으로, 1980년대에 옛 양식을 본떠 새롭게 지었다. 현판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직접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 성종이 화공에게 조선팔도에서 가장 풍경이 뛰어난 정자를 그리라 했더니, 월송정을 그릴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워 관동팔경의 하나로 꼽힌다.


대게의 중심지이자 백년손님 촬영장소가 된 ‘후포항’

후포항은 매년 2월말에서 3월초까지 울진대게와 붉은대게 축제가 열리는 대게의 중심지이다. 매년 살이 꽉 찬 대게와 축제의 열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최근에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프로그램 ‘백년손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서글서글한 남서방과 춘자Lee의 화끈한 입담이 펼쳐진 후포항의 분위기도 느껴보고 맛있는 울진대게도 맛보도록 하자.


‘죽변항’과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한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



죽변항 역시 후포항과 더불어 싱싱한 대게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곳으로, 12월에서 5월 사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죽변항은 능선을 따라 늘어선 대나무 숲과 죽변등대, 하트해변 등 동해가 넓게 펼쳐진 아름다운 곳으로, 죽변의 작고 아름다운 언덕에서는 드라마 ‘폭풍속으로’가 촬영되기도 했다. 정감어린 집과 등대를 배경으로 바라보는 바다풍경은 놀랍도록 아름답다.


고경희 기자 ggh@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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