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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광역시장] “2030 등록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전력 다할 것”

김해신공항을 안전하고 24시간 뜨고 내리는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으로 조성

대담 전병열 편집국장·고경희 기자 / 사진 김국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 2017-03-14 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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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이란 비전을 내걸고 정체돼 있는 부산에 활력을 불어놓고자 노력하는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허약한 도시 경제 체질 개선과 동서 균형발전을 통해 부산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많은 공을 들여왔다.

특히 다양한 도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일자리 부재에 있다고 판단하고, 부산시의 모든 역량을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기도 했다.

“민선6기 시정 업적이라면 ‘위대한 부산의 새시대’를 열기 위한 미래 비전을 마련한 것”이라는 그는 2030년 글로벌 30위권의 도시를 목표로 한 부산의 비전을 마련했다.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TNT2030 실행계획 수립, 2030등록엑스포 유치추진, 동천‧부전천 생태하천복원, 서부산 글로벌 시티 그랜드 플랜 마련 등 부산시의 장기 비전을 제시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부산의 비전 마련을 위해 지난 시간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해왔다. 이런 비전들이 당장 시민들의 피부에 와 닿지 않을 수 있지만 부산이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장기 비전과 목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서 시장은 부산시가 제시한 비전들이 2030년에 비로소 실현됐을 때 ‘민선6기 서병수 시장이 씨를 뿌리고 가꿔서 이렇게 발전했구나’하는 시민들의 평가를 받게 된다면 더 없는 영광일 것이라고 전했다.

서 시장의 이러한 노력 때문인지 부산시는 마이스 도시로서 세계 10위에 올랐다. 서울이 6위로 한 국가에서 2개의 도시가 선정되기는 부산이 유일하다고 한다. 또 최근에는 부산이 영화 <블랙 펜서>의 촬영지로 결정됐다. 그리고 부산을 찾는 해외 관광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단체관광객보다 개별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도 이제 외국 관광객 300만 명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다른 도시를 거쳐서 오는 관광객들은 카운트가 안 되지만, 비행기나 배를 타고 들어오는 관광객 등 우리가 카운트할 수 있는 관광객들이 300만 명은 돼야 관광부산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인프라를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유치, 고리1호기 영구정지 결정, FAO세계수산대학 유치후보도시 선정, MS社 데이터 센터 등 국내‧외 글로벌기업 유치, 무료 환승을 비롯한 대중교통 혁신, 부산형 기초보장제 시행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서 시장을 만나 부산시의 역점 시책과 문화·관광 정책들을 들어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 본지 편집국장과 대담 중인 서병수 부산시장

2017년 부산시의 역점 시책은.

“올해는 민선6기 출범 이후 그려온 글로벌 도시의 큰 그림을 가시적인 성과로서 시민들에게 안겨 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부산의 새 시대를 위해 시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을 이제는 확실한 성과로 탄생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부산이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성장잠재력이라든가 매력에 비해서 너무나 저평가 돼 있고 알려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외국과 교역을 하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나라가 아닌가요. 그래서 우리 부산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거나 원아시아페스티벌을 하든가 아니면 우리가 직접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마케팅을 하는 등의 방안이죠. 마이스(MICE)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도 우리 부산을 알리기 위한 겁니다. 그래야 관광도 오고 투자도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2년 반 동안 알리는 데 상당히 노력했고 지속적으로 하다 보니까 전보다는 어느 정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민들의 오랜 염원인 김해 신공항의 밑그림이 그려지고, 2030 등록엑스포 국가사업화를 위한 타당성조사가 진행되는 중요한 한 해입니다. 김해 신공항과 2030 등록엑스포가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담보하고 재도약을 이끌 핵심 매개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단계인 공항개발 기본계획이 정부 주관으로 수립되는 만큼 우리 시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시민들이 원하는 안전하고 24시간 뜨고 내리는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소음지역을 최대한 포함해 주민 이주대책을 반영하겠습니다. 대형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길이도 현재 계획보다 600m 늘어난 3,800m로 건설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적극 협의하겠습니다. 우리시는 물론 영남권, 호남 남부권의 주민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도, 도로 등 접근 교통망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정부(산업통상자원부)에 공식 유치신청을 한 2030 등록엑스포는 올해 2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에서 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2030년 개최 필요성에 대해 정부의 공감대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3월부터 1년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내년 2~3월경에 국가사업 여부에 대한 정부 승인이 있을 예정입니다. 등록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메가이벤트로 불릴 만큼 경제적 효과(직접투자 4.4조원, 경제적 효과 49조원, 일자리 창출 54만개 예상)가 매우 크며, 부산이 유치한다면 국내 첫 사례가 될 것입니다. 유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대정부 설득으로 범정부적 추진 분위기를 조성하고 SNS와 TV 방송 홍보 등으로 대국민 공감대 확산에 주력해 반드시 국가사업 정부 승인을 이끌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2030 등록엑스포 유치 가능성은 얼마나.

“정치적인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정치적인 어떤 입김만 불어 넣지 않는다면 100% 가능하다고 봅니다. 대통령 선거를 언제 할지 모르지만, 당해 정권에서 하고 싶어 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조금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등록엑스포 유치를 위해 부산 시민들이 협조해야 할 부분은.

“여태까지 우리 부산시민들이 충분히 협조했습니다. 국제박람회 기구 사무총장과 집행위원장 등을 초청하고 현장 사진도 보내주면서 자문을 받고 있는데 그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도시 시민들의 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와 염원, 열기 이런 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부산시민 139만 명의 서명을 받아서 올렸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립니다.”







부산시의 문화 정책은.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정책 추진을 위해 ‘문화예술의 융성’이라는 기본방향을 밀고 나가겠다는 데는 변함이 없습니다. 그동안 문화생태계 조성과 부산 문화의 질(質)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문화예술계가 오해하는 측면이 있어 안타깝습니다. 올해는 좀 더 소통을 강화, 그런 오해로 인한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분발하겠다는 말씀드리며,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시는 ‘문화로 융성하는 창조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4대 전략과제를 설정, 추진합니다.

첫 번째 전략은 ‘민관협력을 통한 건전한 문화생태계 조성’입니다. 시와 지역 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전문 예술인의 예술창작 활동과 일반 시민의 문화 향유간에 선순환구조를 확립합니다. 두 번째 전략은 ‘문화예술을 꽃피울 도시기반 조성’입니다. 문화의 지역균형 발전을 위해 서부산권에 문화시설 확충, ICT 기술 가미된 핵심문화공간을 권역별로 조성해 지역대표 문화를 확산합니다. 세 번째 전략은 ‘시민중심의 생활문화 확산’입니다. 시민이 문화의 소비자이면서 동시에 생산자로서 언제 어디서나 문화‧예술활동을 즐길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합니다. 네 번째 전략은 ‘지역예술의 문화사업화’입니다. 지역예술의 문화산업화를 통해 예술인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부산시의 관광 정책은.

“올해 우리 시 관광부문 핵심 프로젝트는 ‘매력있는 국제관광도시 부산’입니다. 부산만의 관광콘텐츠 개발, 관광산업 기반 조성, 관광 인프라 확충, 관광객 유치 전략 다변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산의 매력을 담은 ‘부산만의 관광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부산불꽃축제·국제영화제 등 부산의 명품 축제를 한층 더 글로벌화하고, 영화촬영지를 중심으로 ‘영화의 도시 부산’이라는 테마상품을 집중 홍보할 예정입니다. 근현대역사문화의 중심 도시 부산을 테마로 한 원도심 스토리투어 관광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확산합니다.

‘관광산업 기반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기 위해서 부산지역 관광사업체 육성‧지원, 빅데이터 활용한 부산관광 동향 분석을 통해 관광업계 마케팅에 적극 활용, 문화관광해설사, 관광가이드 등의 관광 전문인력 양성, 관광현장점검단 운영으로 관광서비스 개선에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태종대·용두산공원 관광명소화 사업,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사업, 해운대·남포동 등 관광특구 명품화 추진으로 부산을 대표할 랜드마크 관광지 조성하고, 신규 시내 면세점 개장, 근현대역사 관광벨트 조성, 제2전시컨벤션시설 건립 관련 용역을 올해 중 완료해 관광수입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난 해 여러 국제이슈들(사드, 소녀상 등)로 인해 해외관광객 유치에 적신호인 상황에서 우리 시는 최다 관광객인 중국에만 편중하지 않기 위해 ‘관광객 유치 전략 다변화’를 추진합니다. 올해 민관합동(시, 공사, 협회, 관광업계 등) 대응체계를 구축해 홍콩, 대만 등 중화권 및 동남아 신규시장 개척, 일본 시장을 재공략하는 등 해외관광시장을 다변화하고 FIT, SIT, MICE 등 타깃 대상으로 관광객 유치에 집중합니다.”

시장님이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시민정신은.

“바람직한 시민정신은 시대흐름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다변화된 현대사회에서 관심, 배려, 포용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판단합니다. 급격하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시민들은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기에 정작 지역사회로 관심의 눈을 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역사회는 시민들의 요구, 바람, 희망이 하나둘 모여서 만들어지기에 시민들의 작은 관심이 지역사회를 유지하고 변화시키는 중요한 원동력이 됩니다. 우리 지역사회는 개인, 단체, 기업 등 다양한 조직이 각각 움직이면서 ‘우리’라는 공동체를 구성하고 있으므로, 구성원 서로의 견해 차이를 ‘차별’로 보지 않고, ‘다름’으로 이해할 수 있는 배려와 포용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작은 관심과 서로에 대한 존종·배려, 서로를 안아줄 수 있는 포용력이 지역사회 저변에 확대될 때, 정이 있고 따뜻한 시민정신으로 더욱 더 성숙될 것입니다.”


*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은
경남고, 서강대학교 경제학과, 미국 북일리노이대학교 박사과정(경제학)을 졸업했다.
동부산대학 금융경제학 겸임교수, 민선 2대 부산시 해운대구청장, 제16·17·18·19대 국회의원, (사)부산장애인총연합회 고문,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한나라당 부산시당 위원장, (재)여의도연구소 소장,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 최고위원, 한나라당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제36대 부산광역시장으로 활동 중이다.


대담 전병열 편집국장·고경희 기자 / 사진 김국희 기자 newsone@newso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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