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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정중앙 ‘양구’에 오시면 10년이 젊어집니다!

글.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이명옥 계장 (☎ 033-480-2385)  / 2016-10-17 11:40:27


newsone 양구(楊口)는 국토의 정중앙이다. 우리나라 지도를 보면 접경지역에 위치한 강원도 양구가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것이 의아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헌법 제3조에 명시된 영토의 개념은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이다. 지난 2002년 섬을 포함한 우리나라의 4극 지점인 경상북도 울릉도 독도 동단, 평북 용천구 용천면 마안도 서단,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단, 함북 온성군 유포면 북단을 기준으로 한 중앙위선과 중앙경선이 만나는 중앙 지점을 인공위성을 이용해 과학적으로 측정한 결과,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 산 48번지가 국토 정중앙 점으로 밝혀졌다.

양구(楊口)는 환경부 조사를 통해 전국에서 산소포화농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측정되었을 만큼 공기가 매우 맑고 깨끗하며, 유해환경요소를 배출하는 공장이 한 곳도 없다. 깨끗한 청정자연의 공기를 마시며 10년 젊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국토의 정중앙 ‘양구’에서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금강산 가는 길! 두타연(頭陀淵)

두타연은 전후 50년간 출입이 통제되어 오다가 2004년 일반인에게 개방된, 민통선 내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생태계의 보고지다.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북방인 방산면 건솔리 수입천의 지류에 있는데 동면 비아리와 사태리 하류이기도 하다. 유수량은 많지 않으나 주위의 산세가 수려한 경관을 이루며, 오염되지 않아 천연기념물인 산양과 특정 보호어종인 열목어를 비롯해 희귀 동식물의 주요 서식지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로 높이 10m, 폭 60여m의 계곡 물이 한곳에 모여 떨어지는 두타폭포는 굉음이 천지를 진동하고 한낮에도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를 흐리게 한다.

이 폭포 바로 아래에 있는 두타연은 20m의 바위가 병풍을 두른 듯하고, 동쪽 암벽에는 3평 정도의 굴이 있는데 바닥에는 머리빗과 말구박이 반석 위에 찍혀 있다.

1천년 전 두타사란 절이 있었다는 데서 연유된 두타연은 민간인 출입통제선 안쪽에 위치해 있어 이목정안내소 또는 비득안내소에서 간단한 출입신청을 해야 관람이 가능하다. 두타연 내에는 양구전투위령비, DMZ 조각공원, 금강산 가는 길 등 여러 길의 트레킹 코스가 있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진정한 힐링을 느낄 것이다. 두타연에는 끊어진 길이 있는데 바로 금강산 가는 길이다. 하야교에서 31km 더 북쪽으로 가면 내금강이 위치하고 있는데 가지 못하는 길의 아쉬움을 달래고 금강산 자락의 가을 정취를 흠뻑 느끼기 위해 매년 단풍이 절정인 10월 중순 경에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를 연다. 올해는 10월 14일(금)에 개최한다.

펀치볼(Punch-bowl)



사람이 살기 어려울 정도로 뱀이 많아 사람들이 마을을 떠나 점점 피폐해져 갈 때, 지나가던 스님이 뱀과 상극인 돼지를 길러보라 말해준 이후 마을 사람들이 돼지를 기르니 뱀이 모두 사라졌다고 하여 이름을 바다 해(海)에서 돼지 해(亥)로 바꿔 쓰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양구군 해안면(亥安面)은 해발 400∼500m의 고지대에 발달한 분지로서 양구군 북동쪽 약 22km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6?25 한국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해안분지의 독특한 지형을 보고 그 주위가 마치 ‘화채 그릇’ 같다고 해서 그다음부터 ‘펀치볼(Punch-Bowl)’이라 불린다. 화채 그릇같이 특수한 지형이 생긴 것에 대해 학자들은 운석충돌설과 차별침식설로 의견을 나누나, 분지에서 운석의 파편이 발견되지 않고 분지가 주변에 비하여 무르다는 이유로 차별침식설이 더 신뢰를 받고 있다.

펀치볼 주변을 둘러싼 해발 1,000m 이상의 도솔산, 대암산 등 이 일대는 6.25 한국전쟁 당시 펀치볼 전투, 도솔산 전투, 가칠봉 전투가 벌어졌던 격전지이기도 하며 이를 기념하는 전적비가 여러 개 세워져 당시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 지금도 곳곳에 ‘지뢰’라는 푯말이 있어 처음 보는 이들의 가슴을 긴장하게 한다.

1990년 3월 3일 펀치볼 비무장지대에서 발견된 제4땅굴은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폭이 1.7m 총 길이 2km가 넘는 땅굴 내부에는 관광객의 관람을 돕기 위해 유리 덮개로 덮인 20인승 자동차가 남방한계선까지 약 100m가량을 왕복 운행하고 있다. 그 외에도 우리나라 최전방 가칠봉 능선에 위치한 을지전망대는 금강산까지 38km,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이다. 맑은 날씨엔 금강산, 비로봉, 차일봉, 미륵봉 등 내금강의 봉우리를 전망할 수 있는 안보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는 양구통일관에서 출입신청을 한 뒤 관람이 가능하다.

펀치볼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게 조성된 DMZ 펀치볼 둘레길은 맨 처음 조성된 평화의 숲길을 시작으로 오유밭길 코스, 만대벌판길 코스, 먼멧재길 코스 등 총 4개의 코스가 조성돼 있다. 사전에 안내센터에 예약하면 코스를 선택해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1~5시간까지 트레킹이 가능하며 진정한 펀치볼을 느낄 수 있다.

박수근미술관



박수근 선생은 1914년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정림리에서 태어났으며, 보통학교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재주가 뛰어났다. 그는 12세 때 밀레의 <만종>을 보고 깊은 감동을 느껴 그와 같은 화가가 되기를 기도했다. 그 후 수많은 고난 속에서도 박수근 선생은 이름 없고 가난한 서민의 삶을 소재로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리고자 일생을 바친 화가가 되었다. 단순한 형태와 선묘를 이용하여 대상의 본질을 부각시키고, 서양화 기법을 통해 우리 민족적 정서를 거친 화강암과 같은 재질감으로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적인 미의 전형을 이루어냈다. 우리 민족의 일상적인 삶의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던 그는 소박한 아름다움을 구현한 서민 화가이자 20세기 가장 한국적인 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2002년 박수근 화백의 생가 터에 건립된 군립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 선생의 손길이 담겨있는 유품과 유화, 수채화, 드로잉, 판화, 삽화 등 여러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서민화가 박수근 선생의 삶과 예술혼을 담은 공간이다. 또한, 박수근의 삶과 예술 세계를 일반인에게 널리 알리고자 애쓰는 지역의 대표 문화 공간이기도 하다. 특히 미국인 사업가가 50년 전쯤 구입해 개인 소장하고 있던 작품을 국내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특별기획전 <귀로>는 2017년 4월 23일까지 열린다.

조선백자의 시원지(始原地), 양구백자박물관



푸른 산이 병풍처럼 둘려 있고, 맑은 물이 굽이쳐서 전국으로 소통되는 양구에는 흰 백자를 만드는 양질의 백토(白土)가 매장되어 있다. 백토는 질이 좋아서 조선왕조 500년간 관요의 왕실백자 생산에 쓰였으며, 양구지역에서는 고려시대부터 20세기까지 600여 년간 백자 생산이 지속되었다. 숙종 35년(1709)에는 이전에 양구에서 백토를 채취하였으나 힘들고 고되어 다른 지역에서 백토를 옮겨 오도록 하였으나 分院 백자 생산을 책임지던 사옹원에서 양구백토가 아니면 그릇이 몹시 거칠고 흠이 생기게 된다고 하자 다시 양구토를 가져다 쓸 것을 주청하는 대목이 나온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건립된 양구백자박물관은 지난 2006년 6월 27에 ‘방산자기박물관’으로 개관되었으며, 2012년 8월 8일부로 ‘양구백자박물관’으로 개명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시관에서는 백자 생산 600년 역사를 정립하고 조선 왕조의 마지막 관요인 분원리 청화백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왕실백자를 서민에게도 확대하였던 조선백자의 마지막 꽃, 방산 청화백자 항아리를 중심으로 질 좋은 양구 백토가 빚어놓은 하얀 조선 백자의 빛과 그 흐름을 전시해 놓고 있다. 박물관의 넓은 마당에서는 양구 백토로 빚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하나씩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초벌 구이에 그림 그리기와 양구백토로 작품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글. 양구군청 경제관광과 이명옥 계장 (☎ 033-480-2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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